내가 Mobile Tech Lead가 된 후 시도한 것들.

사실 명함에 있는 것도 아니지만 'Lead'라기에 뭔가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새롭게 시도한 것들이다. 그동안 겪은 팀장들은 간식 사주거나 같이 회사 욕하는 것 말고는 본 것이 없어서 나도 Lead가 무엇을 해야 되는지는 모른다. (react-native, unity 해보자고 한 사람은 있었으나 자기는 ...)

1. 매주 월요일 React-Native 관련 글 요약/번역해서 공유하기
Tech Lead이기 때문에 어쨌든 기술적으로 선도하려면 Trend를 알고 그것을 전파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매일 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 월요일 오전에 Medium에서 오는 메일 중에 하나를 골라서 읽으면서 요약해서 Confluence [읽어보기]에 작성한 후 Mobile 개발자 Slack 채널에 공유했다.

언제 중단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작성된 것에 의하면 8주(8개) 정도 진행한 것 같다.

2. 주간전사회의 내용 간추려서 공유하기
월요일 오전에 하는 회의에 참석하라고 해서 들어가지만 내가 말하는 시간은 없기 때문에 가만히 있기도 뭐해서 관련 있거나 중요한 내용만 짧게 추려서 Mobile 개발자 채널에 공유했다.

3. 로드맵 작성
앞으로 해야 할 것들을 코드 개선, 신규 Framework 도입, 신규 기능, 최적화 등으로 나누어 생각날 때마다 추가로 기입했다.

로드맵이지만 일정표는 아니고 그냥 나열한 정도이고 OMDC할 때 논의 주제 등에 사용했다.

4. 일정 산정할 때 WBS 작성하기
대규모 기능의 경우 업무를 분리하고 나눠서 하고 어디서 오래 걸리는지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UX에서 일정 요청하는 경우 작성해서 채널에 공유했다 내가 할 수 없는 경우는 맡기거나 각자 담당할 부분에 대해서 직접 작성하도록 했다.

UX에서도 WBS를 보고 어떤 부분에서 오래 걸릴지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해당 작업을 제외할지 같이 논의할 수 있었고 다른 동료들도 앞으로 개발자를 하기 위해 필요한 경험이라고 생각해서 직접 작성하도록 한 측면도 있다

5. 온보딩 문서 작성
Effective Engineer에 온보딩의 중요성에 대해서 나와있기도 하고, 앞으로 추가 채용을 할 경우(당시에는 증원 계획이었으므로) 빠르게 작업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 환경 설정 방법과 작업 방식 배포 방법 등을 담은 문서를 작성했다.

일부는 내가 입사 후 작업 환경 설정할 때 작성해둔 문서로 대체 했다.

6. 기술 부채 청산 시간
Effective Engineer에 의하면 어떤 회사는 업무 시간의 20%를 할당된 업무가 아닌 다른 작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한다. 그러나 당장 우리에게는 비현실적이므로 하루 8시간 중 1시간을 기술 부채 청산하는데 사용하겠다고 하고 일정을 산정할 때도 제외하고 계산되도록 했다.

다른 Mobile 개발자에게도 공식 승인 받았음을 알려줬지만 사용 여부는 모르겠다. 나는 그 시간들로 점진적 작업을 하여 redux-toolkit 적용, ts 전환, react-native 업그레이드 등을 할 수 있었다.

7. OMDC(olulo Mobile Developer Conference) 개최
Townhall meeting 이라는 것을 했지만 모든 개발자가 참여하는 것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고 Mobile 개발자 간 공유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작업한 것 중 공유할 만한 내용을 공유하고 앞으로 어떤 것(UX가 만든 일 말고)을 해야 할지 논의했다.

희망과는 달리 주로 나 혼자 말을 많이 한 것 같기는 하다. 이야기를 끌어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시간이 남으면 업무 일지를 보고 묻거나 잡담을 했었다.

원래 Townhall meeting도 명칭으로 ODC(olulo Developer Conference)를 건의했으나 수용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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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15일 오전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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