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면에서 스프린트를 반복하는 방법론을 매우 싫어하는데, 스프린트를 반복하는 구조에서는 결과적으로 나쁜 워터폴과 큰 차이가 없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문제는 단어를 잘못 썼기 때문이라고 본다. 스프린트의 의미가 단거리 전력질주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그렇다.
애자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게 그 의미가 아니에요. 하겠지만, 인간은 단어의 의미에 따라 사고가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충분한 훈련이 되지 않으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고, 그렇게 충분히 훈련을 한 후 방법론을 적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테니까.
게다가 모든 이슈나 아이디어 도출, 기능 구현 프로젝트를 항상 동일한 기간내에 한다는 것도 말이 안된다. 어떤 경우는 오래 걸릴 줄 알았지만 예상외로 하루만에 할 수도 있고, 어떤 경우는 아이디어만 몇 주간 토론해야 할 수도 있다.
물론 발전 없이 운영만 남은 서비스에서는 거의 모든 이슈를 항상 일정한 기간내에 처리 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면 그건 애자일도 아닐테다.
그래서 애자일을 도입한다고 했을 때, 일단 스프린트가 눈에 보이는 방법론이니 이것만 반복하다가 고통만 받거나 결과가 엉뚱해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라고 본다.
주기가 정해진 스프린트는 프로젝트 중간 중간에 잠깐씩 그리고 프로젝트 막바지, 혹은 긴급상황 등 필요할 때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함께 걸어가며 올바른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속적으로 행해지는 주기가 일정한 반복적인 스프린트는 팀의 건강만 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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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15일 오전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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