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카데미상, 소수자 비중 낮은 영화 작품상 안 준다
Naver
"아카데미시상식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8일(현지 시간) 2024년 제96회 시상식부터 다양성에 관한 신설 기준 4가지 중 2개는 반드시 충족해야 작품상 후보에 오를 수 있다고 발표했다." "(A)스크린 속 표현, 주제 및 내러티브 (B)창조적 리더십과 프로젝트팀 (C)산업 접근성 및 기회 (D)관객 개발 등 영화가 만들어져 개봉하기까지 스크린 안팎을 영역별로 나눈 4가지 기준을 세우고 이 중 최소 2가지 영역에서 그간 주류 영화에 소외돼 온 여성, 인종 또는 민족 집단, 성 소수자, 장애인 등 소수자가 비중 있게 참여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작품상 후보 조건에 다양성에 관한 규정을 신설하며 '백인들의 잔치(#OscarsSoWhite)’, '로컬영화제'라는 오명을 떨치고자 노력중. 올해 유색인종과 여성 회원 수를 두 배로 늘린 데 이어 지난 6월부터 오스카 수상 자격에 다양성을 위한 새 기준 개발 태스크포스를 구성한데 따른 결과. 현재로선 작품상 외 분야는 기존 규정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나 다른 부문도 순차적으로 바뀌게 될듯.
2020년 9월 10일 오후 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