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잘 하는 방법

커리어 코칭 일기 (Work & Tech) 739


주제에 관계없이 청중이 대학생인 강의를 준비할 때 고민해야 하는 내용을 공유합니다. (혹시 다른 생각을 갖고 계신 분이 있다면, 킬날 같은 피드백 부탁합니다)


#학년


대학교 학년에 따라 전달하는 메시지 내용이 달라야 합니다. 1-2학년은 대학 초년생으로 고등학교에서 이제 막 어른 세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어른이라면 너무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하는 내용을 아직 대학교 1-2학년 학생들은 잘 모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본기부터 차근히 알려 준다는 생각으로 강의를 준비해야 합니다.


3-4학년은 실전 예제를 문제 풀이한다는 생각으로 많은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내용이 좋습니다. EBS 강사님이 기출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차분히 해설하는 느낌이 좋습니다.


#인트로


강의를 시작하며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아이스브레이킹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비유적인 표현으로 캐릭터를 설명하는 내용도 좋고, 교훈적 메시지를 담은 이야기도 좋습니다. 너무 유치하지 않은 넌세스 퀴즈를 내서 상품을 제공하는 방법도 흥미를 끄는데 유용합니다. 조그만 사비를 들여 상품을 준비하는 것으로 강의 시작을 재미있게 열 수 있습니다.


#호응


사실 청중의 반응을 이끌어 내는 것이 가장 어렵습니다. 강의 주제가 아카데믹 할수록 청중도 마음가짐이 진지해집니다. 굳이 진지한 사람을 웃길 필요는 없지만 개인 성향이 캐주얼한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중간중간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소재의 이야깃거리가 필요합니다. 아니면 인상적인 명언 같은 내용을 차용해도 좋습니다.


#분위기 


강의를 하는 중간, 청중 분위기를 눈치껏 살펴야 합니다. 분위기가 처지면 텐션을 끌어올리 수 있는 화제 전환을 해야 합니다. 청중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라면 이해를 하며 따라오고 있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 목사님은 설교 중 가끔 이렇게 물으시곤 합니다. “저희 소통이 되고 있는 것 맞나요?” 엉뚱한 질문이면서 약한 경각심을 일으켜 강의를 듣는 청중이 집중하게 만듭니다.


#아웃트로


시작이 반이라면, 마무리는 강의를 기억하게 만드는 강력한 장치입니다. 강의 전반적인 내용을 요약하는 동시에, 청중에게 가장 던지고 싶은 메시지를 투척해야 합니다. 그래서 마무리 멘트는 청중의 가슴속 연못에 파장을 일으키는 조약돌이어야 합니다. 강의 주제와 연관성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강렬한 인상 또는 감동을 주는 메시지가 좋습니다. 기분 좋은 마무리가 강의 전반 내용을 떠올리는 계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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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31일 오후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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