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흥미로운 소식은 오러클이 승리한 후에 나왔다. 월마트는 인수전에 함께 참여했던 MS가 탈락하자 곧바로 말을 갈아타고 오러클의 틱톡 인수에 지분 참여를 하고 싶다며 협상에 들어간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오러클과 MS의 대결이었지만, 틱톡을 가장 절실하게 원하는 기업은 월마트인 모양새다. 월마트는 무슨 계산을 하고 있는 걸까?" 오프라인 거인 월마트의 온라인 진격기. 전자상거래 '영재' 아마존을 따라잡기 위해 10년 전부터 실리콘밸리에 월마트 랩(Labs)을 세우고 제트닷컴, 플립카트 등 전자상거래 기업을 인수해 디지털 전환을 시도. 최근에는 MS와 함께 참전한 틱톡 인수전에서 오러클에 패하자 오러클의 틱톡 인수에 지분 참여를 하고 싶다며 바로 협상에 돌입. 틱톡이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할때를 대비해 파트너로 참여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 디지털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노력으로 월마트의 온라인 매출은 꾸준히 성장해 올해 전체 매출의 11%가 온라인 부문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 뼛속까지 오프라인인 기업이 어떻게 디지털 혁신을 이루는지 보여주는 교과서 같은 케이스.

[박상현의 디지털 읽기] 오프라인의 거인 월마트의 온라인 진격기

조선일보

[박상현의 디지털 읽기] 오프라인의 거인 월마트의 온라인 진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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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18일 오전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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