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코칭 일기 (Work & Tech) 773

취업이 어렵습니다. 작년부터 이어진 경제 불황이 원인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이직할 수 있었고, 신입 채용도 제법 있었는데 이제는 주니어, 시니어 할 것 없이 채용이 많이 줄었습니다. 특히 유니콘 기업이 채용 문을 닫을 정도로 스타트업 신 전반이 채용에 소극적인 양상입니다.

투자를 받아야 인재 채용도 활발히 할 수 있을 텐데 투자자도 지갑을 닫다 보니 스타트업이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매출도 줄고 기업 생계를 유지할 수 없어 문을 닫는 스타트업이 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을 극복하고 취업에 성공할 수 있는 요령은 무엇일까요? 고민해 본 결과 현명한 우회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우선 취업을 고려하는 기업 규모에 대한 가능성을 모두 열어 놓아야 합니다. 대기업과 유니콘 기업으로 취업을 고집하던 분이라면 중견, 중소, 스타트업으로 취업 문을 활짝 열어서 입사 지원해야 합니다. 추운 시절에는 그저 몸 덥힐 따뜻한 곳을 찾아 들어가고, 날이 풀릴 때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정규직을 고집하는 자존심도 버려야 합니다. 건강한 기업에서 훌륭한 경험을 쌓을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 고용 형태에 관계없이 도전장을 내밀 수 있어야 합니다. 일단 계약직이라도 입사해서 좋은 성과를 보인다면, 정규직 전환에 대한 기회를 얻을 수 있고, 다른 회사에 정규직으로 도전할 때 긍정적인 서류 검토 가산점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프리랜서와 같은 단기 임시직이라도 미션을 부여받아 현업을 경험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기회를 노려야 합니다. 포트폴리오를 더해줄 경험을 얻는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용돈도 벌면 일석이조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조금 돌아가는 것 같아 보여도 생각보다 긴 커리어를 건너가는 길엔 상황마다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직선 주로만 거침없이 스프린트 할 것 같지만, 경력을 만들어 가는 길은 본인 의지만으로 갈 수 없는 길이 많습니다. 때로는 숨이 턱까지 차는 언덕을 올라야 하고, 또 어떤 때는 데굴데굴 구를 것 같이 미끄럽고 가파른 내리막을 걸어야 합니다. 

여러분에게 오늘이 조금 쓰라릴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걱정 마세요. 계속 아프기만 하진 않습니다. 미래 언젠가 찾아올 즐겁고 편안한 날을 기대하고 기약하며 긍정적으로 오늘을 지혜롭고 현명하게 보내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