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지 영양사로부터 배우는 직업에 대한 태도>
"학생들이 밥이 맛이 없어 매점에 가야만 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싶었다. 내 학창 시절이 그랬기 때문에, 난 다르게 하고 싶었다"
'급식계의 전설' 김민지 영양사의 퇴사 기사를 보며 직업에 대한 태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세상에 얼마나 많은 학교가 있으며, 그 학교마다 급식을 담당하고 있을 영양사는 얼마나 많을까요. (글을 쓰며 통계를 찾아보니 우리 나라에 유치원은 약 9천 개, 초등학교는 6천 개, 중학교는 3천 개, 고등학교는 2,300개가 있네요. 도합 약 2만여 곳의 교육기관에서 급식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한 영양사의 퇴사가 온라인을 달구고 있는 것은, 그가 보여준 직업에 대한 태도, 소명의식 때문입니다. 평범하게 남들처럼만, 월급 받는 만큼만 일한다고 생각했으면 이 정도의 사랑을 얻지는 못했을 터입니다. 세상을 놀라게 할 만큼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은 '내가 그랬기 때문에'라는 학생들에 대한 공감의 마음, '다르게 해주고 싶다'는 도전의 마음이 깊이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김민지 영양사의 급식을 경험한 학생들은 그야말로 산교육을 받은 셈입니다. 자기 일에 대해 애정을 갖고 최선을 다했을 때 세상에 얼마만큼 큰 변화를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말이지요.
직업에 대한 태도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 김민지 영양사에게 감사하며, 그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