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가 선전포고를 할 땐 옥외광고] 📰: 국내 옥외광고로는 최초로 선보이는 이번 캠페인은 평상시에는 일반적인 광고가 집행되던 평범한 빌보드가 특정차량이 지나가는 순간에는 그 차량만을 위한 빌보드로 변화하는 것이었죠. ‘차량 인식’ 기술은 빌보드의 전방에 설치된 차량 감지 카메라를 통해 170m 이전부터 진입 차량을 인지하고 신호를 송출, 감지된 차량이 이동하는 시점에 선정된 광고를 노출하는 방식이다. 이번 캠페인은 스치듯 지나쳐버릴 수 있는 옥외 매체의 한계를 뛰어 넘고 ‘나만을 위해 특화된 메시지’를 만나는 듯한 차별화된 경험을 주는 옥외광고로 탈바꿈했습니다. 🤩: 갑자기 왠 때아닌 옥외광고 이야기인가..라고 생각하실 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사실 기사의 내용보다 이야기 해보고 싶었던 건 오늘 여의도로 향하는 운전 길에 마주친 옥외광고 이야기입니다.(링크 기사는 나름 옥외광고가 진화하고 있는 사례니 참고해보셔도 좋습니다) 아직도 영등포 쪽에서 여의도 가운데로 진입할 때 오른편에 크게 서있던 토스의 광고에 대한 기억이 생생한데요. 마침 그때가 토스의 증권업 진출 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있을 때라 마치 금융권의 상징인 여의도 지역의 여러 회사들에게 선전포고를 하는 느낌이였습니다. 만약 제가 증권회사에 다니고 있고, 출근길마다 매일 그 곳을 지나간다면.. 서늘하면서도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을 것 같아요.(그리고 토스의 채용 페이지도 한두번 들어가봤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티빙의 옥외 광고판을 지나 넷플릭스의 옥외 광고도 마주칠 수 있었습니다. 여의도는 금융업의 중심지뿐만 아니라 한때 방송국을 상징하는 곳이기도 했으니까요.(1박2일의 오프닝을 하던 KBS 본관 앞 모습 기억하시죠?) 어떤 광고주가 먼저 집행을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티빙을 지나 넷플릭스가 나올 땐 살짝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고, 여의도로 막 들어왔을 땐 최근 화제였던 나훈아 콘서트의 현수막이 오래된 KBS 사택에 조명도 없이 걸려 있어 방송의 흥행여부와 상관없이 조금 애처로웠습니다. 옥외 광고의 시안엔 많은 메세지도 특별한 기교도 없습니다. 그냥 큰 브랜드 로고와 이름이 밝게 빛납니다. 그래서 어느 위치와 장소에 있는지가 핵심이겠죠.(기사와 반대되는 의견일 수도 있지만 기교보다 묵직한 한마디가 힘을 발휘할지도 모릅니다.) 지금 다니던 회사에 막 왔을 때 잠실 근처를 오고 가면서 여러 버스 쉘터와 지하철 광고판에서 배민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 '여긴 우리 땅이다'라는 느낌이였죠. 선전포고가 아닌 선언에 가까운 느낌으로요. 물론 요기요의 선미 광고도 근처에 집행되고 있어서 재밌기도 했고, 당시 치열한 경쟁 상황을 느낄 수도 있었습니다. 아 참, 현충원 앞에 크게 자리잡은 카카오워크의 옥외 광고의 의도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어째서 그곳에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