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가 말하는 좋은 예능 PD의 자질>
1. “영감의 원천은 동료입니다. 대부분의 크리에이터가 그럴겁니다. 혼자서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건 한두 번이에요. 탐구나 자료 조사가 아니라, (저는) 회의든 대화든 다양한 연령대 동료들과의 대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요”
2. “(방송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누구랑 뭘 할까’ 이 두 가지로 압축됩니다. 캐스팅이 절반인 셈이죠”
3. “대박 예감 같은 건 없습니다. 무조건 성공한다고 생각한적은 거의 없고 실패할 거 같은 데도 만드는 일도 없어요. 촉이 좋다기보다 익숙함과 새로움 사이에서 줄타기 잘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아는 거죠. 나쁘지 않을 거야, 괜찮을 거 같아 그 정도 확신으로 프로그램을 만듭니다”
4. “(좋은 예능 PD가 되려면) 남의 이야기를 들을 줄 아는 편견 없는 귀, 편한 분위기에서 시의적절한 질문을 던지는 스킬,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조율·통합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힘 이 세 가지가 필요합니다”
5. “의외로 사람들은 진짜 자기 속맘을 잘 얘기 안 해요. 스트레스 덜 받는 타입, 일례로 대학 때 한 팀 프로젝트 때 초면인 다른 팀원들과 과제 하면서 스트레스 덜 받은 사람이 이 일과 맞아요. 하나 더 꼽는다면 예능 PD는 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아니라 대중의 니즈에 맞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자기 꿈을 펼치려면 영화감독을 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