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스더 | 커리어리

이에스더

아마존 프로그램 매니저

팔로워 1419

테크 트렌드

실리콘밸리 트렌드

사업전략

궁금한게 많아, 늘 새로운 일을 찾습니다. 공대 졸업 후 차량용 전자회로를 만들다, MIT 전자공학 석사와 MBA를 마쳤습니다. 맥킨지, 쿠팡을 거쳐, 현재는 아마존 시애틀에서 일하고 있지만, 내년에 제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는 저도 궁금합니다.

company

아마존Retail PM

company

쿠팡반품실 실장

company

맥킨지컨설턴트

company

콘티넨탈 오토모티브ECU 엔지니어

school

MITMBA/전자공학 석사

school

고려대학교전자과 학사

이에스더 님의 코멘트

Lululemon is buying exercise hardware startup Mirror for half a billion dollars

뇌피셜 - 룰루레몬의 미러 인수 :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베팅 1. 와우! 룰루레몬이 미러를 6000억에 인수한다고 한다. 룰루레몬은 캐나다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브랜드로, 초기엔 여성 요가 세그를 공략하였고 현재는 남성을 포함한 다양한 스포츠웨어를 만들지만, 여전히 요가를 그 핵심 아이덴티티로 갖고 있다. 국내는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 6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갖고 있다. 미러는 뉴욕 기반 원격 운동 솔루션 스타트업인데, 전신거울처럼 생긴 디스플레이를 USD 1,495불에 판매한다. 이 디스플레이로 집에서 운동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2. 실은, 가정용 원격 운동 제품에 관심이 많아서, 작년 여름 뉴욕 방문했을때 미러 매장을 방문한 있었다. 그 당시 본 미러 제품을 기준으로 평가를 해보자면, 미러는 꽤 '수준이 낮은' 제품이라고 개인적으로 평가한다. 그 이유는, 개인화되거나 interactive한 부분이 없어서, 그냥 삼성 '세로티비' 같은 디스플레이에 유튜브 운동 클립을 재생하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심지어 이 커다란 디스플레이가 터치 기능도 없었다. 유일한 두가지 특성은, 애플워치 심박센서를 차면, 화면에 심박을 표시해 준다는 점. 그리고 자체 카메라가 있어서 미래에 언젠가는 1:1 수업 상품도 제공할지도 모른다 라는 점 정도였다. 그래서 미러보다는 토날(www.tonal.com)과 같이 리니어 모터로 집에서 실제 근력운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 더욱 유용하다고 느꼈다. 3. 분명히, 이 인수를 타당화 하기 위해 분명히 경영진이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고, 컨설턴트/회계사/변호사들이 논리적으로 보이는 파워포인트랑 엑셀모델을 마구마구 만들었을 터인데, 그 내용을 알 수 없는 나로서는 아래와 같은 질문들을 해보았다. 그런데, 내 생각엔 전부다 No라는 답이 나왔다: - 미러 제품이 많이 깔려서 플랫폼화 되었는가? - 원천 S/W 기술이 압도적으로 좋은가? (예, ML 팀) - 원천 H/W 기술이 압도적으로 좋은가? (예, 리니어 모터) - 차별적인 컨텐츠를 갖고 있는가? (예, S급 운동강사, 운동 루틴) 4. 그래서, 굳이 이 인수가 말이 될 수 있는 룰루레몬의 상황을 추측해 보았고, 다음과 같은 뇌피셜을 만들어 봤다 : - 룰루레몬은 전통적인 brick-and-mortar 비지니스로 상장은 했는데, 주가관리를 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 - 운동의 범주 내에 있으나, 다른 리스크 프로파일을 갖고 있으며, 뭔가 말이 되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성장 동력중 하나로, 원격 운동 솔루션이 말이 된다 - 펠로톤은 코로나 덕에 주가가 70% 가까이 뛴거 보니, 더더욱 원격 운동 솔루션이 말이 되 보인다 - 그런데, 룰루레몬은 원격 운동 솔루션을 만들 수 있는 인력을 거의 갖고 있지 않다 (예, PM, 프로그래머, 하드웨어 디자이너, 등) - 원격 운동 솔루션 매물 중에, 그래도 주가 관점에서 임팩트를 줄만한 브랜드를 가진 회사들이 많지 않다 (예, 펠로톤 - 이미 상장, Tonal - 작년에 투자 엄청 잘 받음, 그럼 남은건...?) - 직접 만드는 건 안해봐서 두렵고, 기술도 잘 모르겠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 주식시장에서 반응도 안 좋을것 같고, 게다가 작년에 미러에 투자를 일부 해둔게 있다 - 6000억에 인수를 해야 하지만, 자본시장에서 이렇게 저렇게 조달을 잘 하면, 실제 회사현금은 얼마 안 들이고도 미러 같이 핫해 보이는 회사를 잘 살 수 있다 5. 결론적으로, 제한된 정보와 제한된 통찰력을 동원해 조심스럽게 의견을 내 보자면, 이 딜은 룰루레몬의 '기술에 대한 무지함' + '코로나 프리미엄'이 결합되서 나온, 미러 창업자에게 가장 좋은 딜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에스더 아마존 프로그램 매니저

The Beauty of Amazon's 6-Pager

아마조니안이 경험한 아마존의 독특한 6 pager 문화 0. 그간 아마존에서 4년째 근무하며, 크고작은 미팅에서 6 pager를 작성해야 했다. 파워포인트가 '진리의 도구' 통하던 환경에 있던 내게,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6 페이지나 되는 글을 쓴다는게 어색한 일이었는데, 이제는 조금은 익숙해진 것 같다 1. 6 pager는 무엇이며 언제 쓰는가? 아마존에서는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식의 글이 쓰이지만, 그중 6 pager 형식은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쓰인다. 즉, 새로운 프로젝트를 런칭하거나, 큰 이슈가 있다면 당연히 이 형식을 사용하며, 따라서, 가장 중요한 형식이라 말할 수 있다. 6 pager는 6장 분량의 narrative형식으로 쓰이는 글을 의미하며, 6장의 본문 외에도 필요한 만큼의 Appendix(첨부)를 포함한다. 6 pager는 보통 한 명이 아닌 여러 명/여러 팀의 노력으로 쓰여지며, 하나의 6-pager가 완성되기까지 길게는 한달 이상 걸리기도한다. 2. 6 pager를 활용한 미팅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가장 재밌는 점은, 미팅의 첫 20-30분 정도를 모두가 이 6-pager를 읽는데 사용한다는 점이다. 미리 읽고 올수도 있겠지만, 안 읽고 참석하더라도 이렇게 첫 20-30분동안 6 pager를 읽음으로, 참석자 모두가 같은 정보를 각자의 뇌에 로딩을 하게 된다. 그 이후에는, 미팅 주관자가 미팅 참석들에게 high level comment를 묻는다. 그 후에, 미팅룸 전원은 6 pager를 page by page로 읽으면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질문이나 커멘트를 말한다. 3. 6 pager의 장점은 무엇인가? 회사에서 말하는 장점은, 글쓰기를 통해 생각 속에 있는 논리적인 gap을 줄여주고 더 이슈를 명확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고, 이는 결국 빠른 의사결정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실무자로서 느낀 장점은 두가지가 있다. 먼저, 미팅에 참석하지 않은 stakeholder에게 내용을 추후에 공유하거나, 나중에 팀에 조인한 팀원에게 history를 공유할때 매우 효과적이라는 점이다. 이는 잘 쓰여진 6-pager가 single source of truth로서의 기능을 매우 잘 수행하기 때문이다. 또한, 미팅의 주관자가 미팅을 본인이 설계한 path대로 진행할 수 있는 가이드 역할을 해준다는 점이다. 6-pager는 아무래도 파워포인트보다 컨텐츠가 더 자세하고 이미 글 안에 많은 discussion point, potential FAQ를 넣어두었기 때문에 같은 얘기를 반복하거나 미팅 중 논의 포인트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새는 것을 방지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에스더 아마존 프로그램 매니저

200명이 넘는 전문가가 해석하는 트렌드를
피드에서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