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테스트 코딩 적성 미래 영업

안녕하세요. 지나가던 2년 차 게임 프로그래머입니다. 질문의 내용(11월 5일 오후 12시 18분 기준)으로는 질문자분의 현재 상태, 적성을 완전히 파악하긴 어려우니 딱 질문 글을 토대로만 이야기해볼게요. -- Q1) for문이 4개합쳐져있으면 문법 3회독해도 헷갈리는데, 제가 혹시 코딩하면 안되는 머리인지 아님 연습량이 부족한건지 여쭤보고싳습니다. A1) 헷갈리는 게 정상이에요. 눈으로 보기도 골치 아플 뿐더러 시간 복잡도가 높아서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코딩 테스트나 회사에서 만날 일은 없을 거예요. 일반적으로 업무 혹은 코딩 테스트 문제에서 4중첩 for 문으로 짜고 계신다면 접근법 자체가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니 다시 한 번 잘 생각해서 접근해보시는 게 좋아요. 코딩하면 좋을 것 같은 머리는 있지만 코딩하면 안 될 것 같은 머리는 없습니다. -- Q2) 코딩테스트 푸는거좋아합니다. 사람만나고 돌아다니는것도 좋아합니다. 개발영업이나 영업군으로도 개발에서 이직한다고 봤는데 영업도 미래가있나요?! A2) 1) 코딩 테스트를 좋아함 - 문제 해결을 좋아한다는 의미에서 적성이 맞을 수도 있어요. - 하지만 실제로 회사에서 개발자들이 하는 일이 8시간 내내 알고리즘 문제를 푸는 게 아니라 제품을 만들고 발생하는 문제에 대응하는거라 '내가 OO 분야의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가?' 를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어 보여요. 혹시 클론 코딩을 하실 때 즐거움을 느끼셨나요? 2) 사람 만나고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함 - 영업은 모르는 사람을 만나서 지갑을 열도록 설득하는 직업이에요. 외향적이고 활동적인 성격이 도움이 될 수는 있어요. 그런데 그냥 친구 만나서 술 먹고 돌아다니는 것 좋아한다는 거라면 다시 생각해보세요. - 게임 좋아한다 해서 게임 개발자가 반드시 적성에 맞는 게 아니에요. 놀기 위해 하는 것과 일로써 하는 것은 정말 다르거든요. - 영업의 미래는 여기서 할만한 질문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제품을 사고 파는 행위가 있는 이상 세일즈맨의 수요는 항상 있다고 봅니다. -- Q3) 개발이 연차가쌓이면 연봉이많이오른다고 봤는데, 저는 두 직군 모두 마음에드는데 어떤 직무를 선택해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A3) 어떤 직업이든 마찬가지겠지만 본인이 '잘'하고 '좋은 회사'에 가야 많이 올라요. 열심히 안하고 적당히 학원 수료만, 인터넷 강의 완강만 한 상태에서 매출도 안 나오고 비전도 없는 회사에 가면 편의점 아르바이트 하는 것 보다 못 할 수도 있고, 본인 실력도 좋고 좋은 회사에 가면 신입인데도 작은 회사 8~9년차 보다 많이 받을 수도 있어요. 어떤 직무를 고를지 고민이 된다면 해당 직무를 직접 체험해보거나 비슷한 일을 해보면서 즐거움을 느꼈는지,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는지 고민해보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아요. 예를 들면 개발은 제품을 만들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면서, 영업은 물건을 팔기 위해 설득 해야 하는 활동을 해보면서 어떤 감정이 들었는지 고민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