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정보보안 전공 후 전공이랑은 맞지 않아 프론트 개발에 흥미를 느껴서 부트캠프 수료 후 혼자 공부하며 취업 준비 중인 상황입니다. 1. 공부방향에 대한 질문입니다. 리액트까지 배운 상태여서 지금은 리액트로 간단한 토이 프로젝트 만들어보다가 막히는 부분을 보니 자바스크립트가 대부분이어서 결국은 본질은 JS 구나 를 깨달아서 JS 를 복습하면서 동시에 리액트도 공부하는 중에 있습니다. 아 코테도 1단계부터 하루에 2문제는 꾸준히 풀고 있고.. 모던 자바스크립트 읽고 좀 창피하지만 혼자 누군가한테 설명하듯이 말하면서 하고.. (혼자 말로 내뱉으니까 이해 안되는게 생기기도 하고, 더 정리가 되서 머리에 들어오는 느낌이더라구요) 리액트도 공식문서 꾸준히 읽으면서 동시에 진행하던 프로젝트도 같이 하면서 막히면 구글링하고 개념 찾아보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는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이제 막 글 작성하고 있구요.. 여기서 의구심이 드는 부분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낀건데 구글링하면서 해결 방법 찾고 남의 코드 가져와서 수정하고 어떻게 해서든 동작시키고, 해당 개념 동작원리 등을 찾아보면 이해는 갑니다. 근데 막상 구글링 하지 않고 혼자 작성하려고 하면 머리가 하얘집니다. 결국 구글링해서 가져오니 제 코드가 아닌 것이기도 하고 직접 하려면 머리가 하얘지고.. 이대로 하는게 맞는걸까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일단은 하고 있기는 한데 이 방향이 맞나 의문이 듭니다. . 2. 위와 같은 방법들로 공부해오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 내가 개발자가 적성에 맞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배님들께서는 개발이 나랑 맞구나! 느끼신 부분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노력이 중요한거 사실이고 어느분야던 적성을 안타겠냐만은 불안한 마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네요,,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제 스스로가 개발에 재능이 있지도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간단한 것도 남들은 금방 이해하는데 나는 시간을 많이 쏟아야되는 걸 보면 내가 응용력이 떨어지나? 싶어서 좌절해본적도 많고 프로그래밍 적으로 사고하는게 부족한가 싶기도 하고.. ㅠㅠ 부트캠프할 때에도 수료는 했지만 나 이런거 배워봤어! 로 찍먹한 느낌이라 지식이 파편화되어있는 느낌? 이었어요. 그래서 정작 끝나고 혼자 공부해오면서 부캠할 때 배운 내용들이 생각나면서 이해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근데 이런 부족함들을 느끼면서도 제가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는 그럼에도 개발에 재미를 느껴서 인 것 같습니다. 팀플하면서 며칠 밤을 새도 힘들지도 않고 해결할 때까지 잠도 오지 않고 밥먹으면서도 생각나고.. 어떻게 해서든 해결하고 싶어서 하루 종일 삽질하다가 해결했을 때의 그 성취감이 정말 큰 것 같아요. 또 속도, 최적화 등 어느 문제를 해결하려고 왜 사용하는 지에 대해 배우고 또 그걸 직접 보니까 재밌더라구요. 또 어디 이동하거나 틈 날때마다 개발 유튜브 라디오처럼 듣거나 벨로그 가서 관련 글들 찾아보는 것도 흥미로운데 자투리 시간에 보니까 공부처럼 안느껴지고 지식을 얻는다? 라는 느낌으로 가볍게 보다보니 습관처럼 되기도 했구요.. 그리고 개발자 분들 보면 이런거 직접 만들어보고싶어 ! 에서 많이들 출발하시잖아요. 근데 솔직히 저는 아직까진 어떤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다 라는 구체적인 것도 없고 .. 그치만 내가 무언가를 만들었을 때 사람들이 사용해주고 피드백 들으면서 개선하고 그런 과정도 꽤나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무언가 하나씩 알아갈수록 더 궁금한게 많아지고 배우고 싶은 욕심도 커지고 전문성이 있는 이 분야도 좋고 성장하고 싶은 마음도 큽니다. 잘하고 싶어요..!!! 그치만 내가 관심있고 좋아하는 것과는 별개로 제가 개발 공부를 할 때를 생각해보면 왜 이렇게 더딜까, 왜 나는 그렇게 생각이 안되지 나의 길이 아닌데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붙잡고 있는걸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하고싶은 거랑 현실적으로 실력이 있는 건 다르긴 하니까요 매번 이런 생각을 하면서 공부하지는 않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더라구요. 요즘 개발 취업시장 진짜 얼어붙었다 힘들다 라는 걸 정말 많이 들었는데요 그래 뭐 취업 시장은 언제나 늘 힘들었고 채용공고가 아예 0 이지 않는 이상 조금이라도 뽑고 있기는 하니까 갈 사람들은 가지 않을까? 본인 하기 나름이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했는데 제가 안일하게 생각한건가, 현실 파악을 못하고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그렇게 취업난인데 실력있으신 분들도 힘들어하는 마당에 나는 계속 해도 될까.. 싶은 이런 여러가지 생각들로 내 속도대로 포기 안하면 되지 했다가, 저런 생각으로 걱정했다가 혼란이 오네요..ㅠㅠ 개발자의 적성? 과 취업에 관련된 제 생각이 담긴 질문을 하다보니 두 번째 질문이 길어졌습니다. 선배님들께서 지금의 자리까지 가시기 위한 과정들 속에서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해보신 분이 계시다면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따끔한 현실적인 이야기들도, 그 어떠한 조언도 감사하게 듣겠습니다. 주변에 관련 직종 분들이 안계시다보니 그 과정을 겪어오신 분들의 이야기가 더욱이 소중합니다. 그걸 바탕으로 저를 더 성장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되돌아보고 잘해보고 싶습니다..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답변 4
인기 답변
저는 개발에는 크게보면 두가지 재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수학적 지능이 뛰어나서 복잡한 로직을 잘 설계하는 재능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풀리지 않는 문제를 지치지 않고 기간 안에 제대로 해결해내는 재능입니다. 두번째 재능은 어떻게 보면 능력이 뛰어나 보이지 않고 그저 노력을 많이하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노력이라고 여기기에는 대부분의 사람이 해내지 못하는걸 해낸다는 점에서 저는 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열정을 가지고 잘 하고싶다라는 마음으로 공부하고계신 작성자님께서는 이미 두번째 재능을 가지고 계신것처럼 보입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동안 힘든 시기가 주기적으로 찾아 오시겠지만 작성자님은 뛰어난 재능을 이미 가지고 있다는 생각으로 지금 가는길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가시면 결국에는 좋은 결과 얻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사이드프로젝트를 꾸준히 하시면서 프로젝트를 할 때마다 목표를 가지고 하시면 더 좋은 성과를 내실 수 있을 것같아요. 예를들어 next.js나 tailwind같은 최신 프레임워크를 배워도 좋고, clean architecture 나 headless component같은 디자인패턴이나 react18버전의 server compontnt기술을 잘 써보겠다는 목표 등등 하나를 정해서 프로젝트 하나 할때마다 업그레이드 되는 모습을 스스로도 느끼고 포트폴리오에도 기재한다면 면접장에서 더 설득력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익명
작성자
5일 전
정성스러운 답변 감사합니다! 무언가에 몰입해본 적 없고, 자발적으로 공부하지 않던 제가 누군가 시키지 않아도 매일 꾸준히 공부를 하고 여기에 흥미와 재미를 느낀 이상.. 포기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를 믿고 끝까지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하다보면 언젠간 저의 날이 오겠죠..ㅎㅎ 말씀해주신 기술들 찾아봐야겠습니다. 다음 프로젝트 주제에도 연관시킬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마음이 복잡한 요즘이었는데 달아주신 답변들 읽으면서 모르는 분들이지만 글로써 느껴지는 진심 덕분에 제가 더 나아갈 힘을 얻고 있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인기 답변
안녕하세요. 비전공자 출신 신입 개발자입니다. 작성자님의 고민이 저의 고민과 비슷하여 글을 남깁니다. 개발자에게 구글링은 없어선 안 되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내게 필요한 정보를 구글링하고, 내 코드에 이질감없이 끼워넣는 것도 하나의 스킬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구글링없이 코드를 짜기 힘들다는 것에 좌절하지 않으셨음 좋겠습니다. 구글링한 코드를 내 프로젝트에 적용하기 위해 수정했던 부분, 고민했던 부분들을 까먹지 않도록 블로그에 남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글을 작성하면서 다시 한 번 복기해 보고, 나중에 다시 읽으면서 그때를 떠올리며 기억을 되새기는 거죠.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어느 순간 "아, 이건 이렇게 코드를 사용했던 거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게 훈련하다 보면 점점 머릿속에 내가 작성했던 코드들이, 고민들이 하나씩 차곡차곡 쌓여 이런 생각이 줄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디자인과를 전공했습니다. 4학년 때 html, css 기초 수업을 듣고 흥미가 생겨 졸업 후 인강을 보며 독학하다가 부트캠프를 수료 후 취업한 케이스입니다. 디자인을 할 때는 참 재미가 없고, 내가 재능도 없는 거 같고, 동기들이 초보답지 않게 잘 만드는 걸 보면서 자괴감도 들고 그랬었는데 웹사이트를 만들 때는 하나부터 열까지 재미있고, 시간가는 줄 모르겠고, 완성이 허접하더라도 뿌듯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적성에 안 맞는 디자인보다 흥미롭고, 연봉도 높은 개발쪽을 고민하다 한살이라도 젊었을 때 도전해 보자는 생각에 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위와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만... 제 좌우명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뭐든 경험해 보자입니다. 어떻게 보면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전공분야로 취업해도 모자를 판에 전공도 아닌 분야를 공부하고, 그 길로 취업하고자 했던 그 과정이 내가 취업에 실패하더라도 이 경험이 먼훗날 나에게 도움이 줄 거라는 생각으로 노력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내가 취업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때면 '더 노력해야지. 내가 날 안 믿으면 누가 날 믿겠어' 라고 생각하며 자신을 다독였고, 내가 더딘거 같고 이런것도 혼자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게 속상할 때에는 잠시 쉬었다가 다시 한 번 동기를 부여하고 일어섰던 거 같습니다. 작성자님의 글을 읽으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어붙은 취업시장, 개발이 정말 나의 적성이 맞는가, 내가 잘 공부하고 있는 게 맞나? 등 많은 고민이 있으시지만 그렇다고 개발에 흥미를 잃고, 주저 앉은 것처럼 보이진 않았거든요. 지금은 누구에게나 힘든 시기입니다.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믿고,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불안한 마음도 드시고, 고민도 많으시겠지만 자신을 믿고 지금처럼 노력하신다면 좋은 소식이 들려올 거라 생각합니다. 두서없이 글이 길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익명
작성자
6일 전
복잡한 마음 때문인지 글이 길어졌었는데 읽어주시고 정성스레 답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셨다고 한 부분에 괜히 울컥했습니다. 제 마음이 닿은 것 같아서요.. 말씀하신대로 정말 많은 고민이 들지만 그래도 그걸 이겨내고 더 잘하고 싶었지 이대로 놓아버리고 싶진 않았거든요. 힘들 땐 스쳐가는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잠시 쉬어도가고 다시 일어서기도 하고 하던대로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 아 블로그도 겪은 시행착오들 글로 남기면서 내것으로 만드는 연습을 해봐야할 것 같아요ㅎㅎ 남겨주신 글 덕분에 다시 한번 마음 다잡게 되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열정적으로 개발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하고 계시는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고민을 하면서도 계속해서 나아가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코드 작성이 어려워지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고, 구글링은 대부분 필수입니다. 중요한 것은 구글링을 통해 얻은 지식을 활용하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질문자님은 구글링을 하면서 문제 해결과 이해가 된다고 했으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내가 하려는 일에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과가 좋을 지 나쁠 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용기를 갖고 꾸준히 학습하면 언젠가 큰 성과로 이어질 것 이라고 믿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저도 항상 이런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효과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인사이트(통찰)가 필요합니다. 개발과 관련된 유튜브, 블로그, 커뮤니티 등의 좋은 글들을 많이 찾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충분한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면 반드시 원하는 목표에 다가갈 수 있을 거에요! 파이팅!
익명
작성자
11월 24일
일단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스스로도 당연히 거쳐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안감도 크게 자리 잡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내가 하려는 일에 용기가 필요하다는 말이 많이 와닿았습니다. 언젠간 하다보면 되겠지 라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는데도 왜 확신이 없을까 싶었는데 스스로가 실력이 부족하고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니 자신감도 용기도 부족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저를 믿고 결과야 어떻든 저에게는 의미있는 과정일테니 용기 얻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 위안이 되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 🙂
출근길에 본 거라, 짧게 개인적인 생각 말씀드려볼게요. 저는 개발자로 일하면서 재밌을 때보다 고통스럽고 힘들 때가 훨씬 많았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 생각해요. (여기서부터가 이미 질문자님께서 저보다도 더 개발자 적성에 맞는 분인 것 같네요.) 다만 계속 이 일을 하는 이유는 개발자가 그 어떤 직업보다도 내가 투자한 시간에 비례해서 실력이나 연봉이 결정될 수 있는 가장 정직한 직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저에겐 이 장점이 모든 단점들을 상쇄시키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아직 천재 개발자를 못 봐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그 어떤 잘하는 개발자를 보아도 저는 결코 재능충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저 분도 저렇게 되기까지 엄청난 고통의 나날들이 있었겠지 하면서요. 결론: 그냥 시간 갈아 넣는 만큼 되는 게 개발자다.
익명
작성자
5일 전
맞습니다! 사실은 고통스럽고 안풀리는 순간이 훨씬 더 많은게 맞는것 같습니다. 그치만 그걸 해결했을 때의 결과와 그 과정 속에서 얻고 배워가는게 많은 것 같아요. 아마 저는 아직은 기술 부분에 있어서 겪어보지 못한 부분이 많아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남들보다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부딪혀보고 그렇게 해오신 분들이 그만큼 실력도 좋고 대우받으시는 것도 맞는 것 같아요. 어느정도 이름이 알려지신 개발자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말씀해주신대로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 만큼 열심히 해오신 분들 같았습니다. 저도 걱정보다는 고통의 과정을 겪으며 성장하도록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따라오는 결과도 있겠죠..!ㅎㅎ 답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가입하면 모든 질문의 답변을 볼 수 있어요!
현직 개발자들의 명쾌한 답변을 얻을 수 있어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지금 가입하면 모든 질문의 답변을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