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첫 취업에대한 고민

2023년 12월 14일조회 823

4년제 내년2월 졸업예정인 컴퓨터공학과 학생입니다. 제가 프론트앤드개발자를 준비하다가 서류 이것저것 넣다가 어느 한곳이 최종합격이 되었습니다. 근데 그 회사가 250명, 매출액 500억 정도 규모의 중소로 연봉도 생각보다 높아서 회사 자체는 마음에 드는데 직무가 프론트개발보다는 웹 퍼블리셔의 직무여서 고민입니다. 완전한 퍼블리싱 직무였다면 저도 가지 않겠지만, 밑에 내용들 때문에 고민이 생겼습니다. 우선 사용언어: html,css,js,ts,react,vue 라고 공고에 써져있었고 저의 자소서는 프론트개발자로써의 자소서를 제출하였습니다. 또한 면접 질문도 react상태관리나 props drilling 등의 퍼블리셔와는 거리가 먼 질문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팀장분께 정확한 업무를 물어봤더니 지금은 퍼블리싱을 하고있고 백엔드팀에서 개발 부분은 다 하고있지만, 추후에 백앤드 팀에서 맡고있는 프론트개발 부분을 가져와 확실히 분리 하고 싶다고 들었습니다. 취업해서 퍼블리셔로 일하다가 프론트개발부분도 다루거나 나중에 공부를 더해서 이직을 생각하고있지만, 주변에서는 웹퍼블리셔로 시작하면 그것밖에 못하고 나중에 프론트개발자로 이직을 할때 인정도 안해준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퍼블리셔의 업무만하면 고민도 없이 가지 않겠지만 위의 내용들 때문에 회사를 가야될지 그냥 국비를 듣거나 혼자 더 공부를해서 취준을 더 하는게 맞는건지 고민입니다. 취업이 그렇게 급한 상황은 아니고 그냥 제가 빨리 취업해서 돈 벌고 싶고 회사 자체는 마음에 들어서 고민입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투표
83명 참여중
이 질문이 도움이 되었나요?
'추천해요' 버튼을 누르면 좋은 질문이 더 많은 사람에게 노출될 수 있어요. '보충이 필요해요' 버튼을 누르면 질문자에게 질문 내용 보충을 요청하는 알림이 가요.
profile picture
익명님의 질문

답변 1

인기 답변

김대현님의 프로필 사진

가도 고민 안 가도 고민입니다. 일단, 회사나 연봉에서 마음에 들었다니, 가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 수 있겠는데요. 퍼블리셔 업무는 하기 싫은데, 현재 업무는 그렇다는 상황이네요. 해당 퍼블리셔 팀장이, 백엔드팀으로부터 프론트업무를 가져오겠다는 바람이 있는 상황인데, 그건 회사의 여러 정치적 상황이 복잡하게 얽혀있을 수 있습니다. 백엔드 팀에서 프런트업무를 떼주고 싶은 상황인지, 아니면 더 윗선에서 CTO 역할쯤 하는 사람이 떼서 주라고 한 건지 모르겠지만, 아직 정리가 안돼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현재 퍼블리셔 팀에서의 프런트 업무 능력이 충분하지 않다면, 지지부진 오래걸리거나 원래 상황으로 회귀할 가능성도 있겠죠. 낙관적으로 보자면 정말 분리될 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했을 때, 님에게 프런트 기술을 알려줄 만한 경력자가 현재 팀에 있느냐도 의문을 가져볼 만 하겠습니다. 저는 백엔드 개발자라, 퍼블리셔와 프런트의 차이를 그렇게 자세히 알지는 못합니다만. 퍼블리셔 업무를 보던 사람들이 프런트로 와야하는 것은 당연한 흐름으로 보입니다만, 그게 금방 쉽게 되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암튼,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계신 거 같아서 조금 부정적으로 중화(?)시켜 드렸고요. 반대로, 안갔다고 칩시다. 그랬는데, 내년 2월까지 다른 오퍼를 못받았다. 또는 받았는데 연봉이 더 적다고 하면 후회가 따라다니겠죠. 아 그때 그냥 가서 편하게 다닐 걸 그랬나? 거기도 프런트 개발 할 거라고 했는데.... 이건 남은 취업활동과 다른 오퍼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미래의 일이기 때문에 미리 알 수가 없습니다. 한편, 오래전 제 경험을 돌이켜 보면, 저 취업시즌에는 사실 연봉의 개념이 매우 약해서, 첫 번째 오퍼를 받은 중소의 연봉이 꽤 높은 건 줄 알았습니다. 학생 기준에는 높아보였던 거고, 사실 초봉의 기준치를 잘 모르는 거죠. 시세를 알아야 높은지 낮은지 아는데, 정보나 경험이 없으니 뭘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덜컥 갈 뻔 했는데, 석사과정 누나가 연봉이 너무 낮다며 다시 생각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더라구요. (병역특례라) 취업이 안되면 많은 나이에 군대를 가야 하는 상황이라서 덜컥 가야겠다고 마음 먹었었는데, 사실 갔으면 결과적으로는 이래저래 괴로웠을 것 같습니다. 20여년 전이라 액수가 구체적 의미는 없겠습니디만, 제가 받았던 오퍼들 사이에 상대적 비교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단순하게는 당시 제시받은 연봉이 1200만원이었고, 어떤 금융권 오퍼는 2400만원이었던 데다, 결국 취업한 곳은 1800 정도였습니다. 1200이 많은 건 줄 알았어요. 요즘 기준이라면 아마 2600 준다고 하는데 많다고 생각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오, 최저연봉은 2400쯤인데 200이나 더 준다고 하네? 이런 생각이 들었었나 봅니다) 암튼, 경력이 쌓이면서 연봉이 뛰는 구간은 따로 있기 때문에, 한해 한해 연봉에만 집착할 수야 없겠지만은 한편으로는 기존연봉이 앵커링되어 향후연봉을 복리로 프로젝션하는 게 기본인지라, 초봉을 어떻게 가져가는지도 꽤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암튼, 이런 알 수 없는 미래의 일들을 놓고 고민할 때는, 사실 답이 없습니다. 점괘를 보는 게 차라리 나은 결정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첫 오퍼라면, 좀 더 고민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profile picture

익명

작성자

2023년 12월 15일

우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차피 제 일이기 때문에 제가 결정하는게 맞지만 그래도 이런 조언이 필요했던거 같습니다.

지금 가입하면 모든 질문의 답변을 볼 수 있어요!

현직자들의 명쾌한 답변을 얻을 수 있어요.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목록으로

실무, 커리어 고민이 있다면

새로운 질문 올리기

지금 가입하면 모든 질문의 답변을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