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안녕하세요 이제 막 학사생활을 마무리를 하고 졸업을 앞두고 있는 취준생입니다. 2학년 3학년 학부시절 다수의 교내외 공모전에 참여하며 임베디드 SW 개발 역량을 향상해왔습니다. 당연히 차후에도 임베디드 SW 개발 분야로 진로를 설정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져왔구요. 하지만, 4학년 학사 시절 AI와 클라우드 분야를 접하면서 너무 매력적인 분야라고 생각하여 진로를 어디로 정해야할 지 고민을 하게 되었고 졸업을 앞두고 있는 현재까지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황입니다. 현재는 제 2학년 3학년 때 쌓았던 스펙을 내려놓고 둘 중 하나의 진로를 선택해서 나아가고 싶다는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진로는 확실히 정하지 못했지만, 뭐라도 해야지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관심을 가진 두 개 분야에 대한 역량을 조금씩이나마 쌓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1. 클라우드 분야는 쿠버네티스 기반의 실습 등을 통해 Istio를 사용하여 작은 서비스는 구축했고 지금은 CKA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 AI 분야는 하이퍼파라미터 튜닝을 통해 오토인코더 성능을 향상시키는 활동을 시작으로 현재는 객체탐지를 활용한 보행자밀집 알림 시스템이나, 지도학습 분야에 대한 간단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준비해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너무 중구난방식으로 준비하게되면 취업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는 진로를 확정을 짓고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을 우선적으로 습득하고 차후에 다른 분야들도 천천히 전문성을 갖추고 싶습니다. 먼저 개발자로서의 삶을 살고 계시는 선배님들에게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진로를 확정지을 근거를 어떻게 정하나요? 두 개 분야 모두 너무 즐겁고 나중에는 모두 공부해보고 싶은 분야입니다. 다만 지금 집중해야할 분야를 어디로 정할지 정말 모르겠어서 이렇게 질문을 남겨봅니다. 냉정하게 말씀해주셔도 저에게는 좋은 소스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선배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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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답변
안녕하세요 :) 세 가지 분야 사이에서 첫 커리어를 시작하기 위해 고민이 많이 깊으실 것 같습니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인공지능 분야까지 펼쳐놓으면 넓은 분야인 것 같지만, 기능 구현 자체, 그리고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기반 기술에 관심이 커 보입니다. 현재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신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의 경우 저는 한 번도 업무를 진행해본 적이 없어 간단한 코멘트만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임베디드란 IoT와 센서 등과 관련한 기술인데, 그 분야가 맞다면 인공지능 기술의 경량화 및 로봇 산업과 관련하여 함께 한 번 더 수요가 크게 발생할 수 있을거라 예상되고, C/C++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타 언어들에서 활용하는 C/C++ 기반 고성능 라이브러리에 대한 이해와 기여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클라우드 엔지니어링의 경우 갈수록 중요해지는 분야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비용 최적화로, 작동하는 수많은 솔루션 중에서 여러가지 평가지표들 (가용성, 비용효율성 등)을 최적화하게 됩니다. 대규모 서비스의 경우 가장 비용이 크게 발생하는 부분 중 하나이므로 기업의 경우에도 시니어 레벨까지 계속해서 큰 책임을 맡게 됩니다. 만약 관심을 가지고 있으시다면 역시 유망하고 의미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 엔지니어링의 경우,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계시니 몇 가지 부분으로 나뉜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데이터 생성 및 수집, 적재, 보관 부문, 인공지능 모델링 및 학습, 학습된 모델의 안정적인 배포와 관리). 여기서 임베디드 엔지니어링과 깊은 관련이 있는 부분은 데이터 생성 및 수집, 그리고 특정 기기에 배포될 수 있는 수준으로 조절하는 배포와 관리 쪽과 연관이 깊고, 클라우드 엔지니어링의 경우 데이터 적재 및 보관, 인공지능 학습과 배포, 관리 쪽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즉 커리어를 어느 방향으로 잡는지는 기술 자체의 깊이를 따지기보다, 우선 본인이 ”어떤 프로덕트에, 어떤 포지션으로 기여하고 싶은가“라는 관점으로 한 번 더 살펴보시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 하고 계시는 고민은 중요합니다. 그러니 그 시간은 아깝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그렇다고 번복할 수 없는 정도의 일도 아닙니다. 설명드렸다시피 대부분의 IT 개발 기술들이 하나의 프로덕트나 서비스에 집약되는 기조이고 애초에 쌓은 기술이 임베디드 쪽으로 활용보다는 기반기술에 가까우니 확장성도 가지고 계시니까요. 2024년 큰 성장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
황태욱
작성자
숭실대학교 IT대학 전자정보공학 / 학사 • 2024년 01월 02일
한참 고민이 많던 시기에 좋은 말씀과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조급해하지 않고 후회 없는 선택하겠습니다. 선배님께서도 2024년 무한한 성장과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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