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안녕하세요. 저는 23년 2월에 박사를 졸업하고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엔지니어로 잡을 구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학교에서 포닥으로 소속되어서 연구를 마저 마무리하거나 새로운 연구를 준비하고 있구요. 학위 중에 AI/ML을 전공한 것은 아니구요. 따로 도메인이 존재하는데 박사 입학 후 2년차부터 AI/ML (주로는 NLP)를 활용해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주로 저희 도메인 문제를 풀다보니 데이터셋 만들고 문제 해결하고 하는 것은 경험이 많지만 새로운 모델 아키텍쳐를 제안하는 쪽으로 연구를 수행한 적은 없습니다. 최근에는 점차 연구에 NLP 비중을 늘려서 cs + 도메인 컨퍼런스들에 논문을 내는 중입니다. 문제는 올해 대기업이나 제가 생각하는 괜찮은 도메인 + AI 기업에 지원을 한 5군데 정도 했는데 모두 면접에서 탈락했다는 겁니다. AI 연구원으로 지원하기에는 AI/ML 연구를 주로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보통 데이터 계열로 지원했습니다. 다만 저와 도메인 일치도가 상당히 높은 스타트업 하나에서 오퍼가 와서 이야기를 진행 중입니다. 상당히 초기 스타트업으로 업력은 1.5년에 정직원 10명 가량, TIPS 받은 상황(15억)이며 B2B 형태인데 시리즈A 투자 투심위는 끝냈고 올해부터 매출을 꽤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서 시리즈 A 규모를 크지 않게 가져가려고 한다고 합니다. (대표와의 면접에서..) 그래서 지금 시점에서 옵션이 2가지를 고려중인데 하나는 현재 포닥 중인 곳에서 연구를 더 진행하면서 연구 실적을 쌓고 다시 취업을 도전하거나 학계 진출을 노리는 것이고. (아무래도 1. 채용 한파..?, 2. AI/ML 컨퍼런스 실적 부족, 3. DE로써 필요한 개발 역량 부족이 탈락 요인이지 않을까 싶어서 이를 보완하고)다른 하나는 제안 받은 스타트업에 조인하는 것입니다. 연봉은 전자는 7500 정도고 후자는 8000에 스톡옵션 협의 정도일 듯 합니다. 스타트업 및 데이터 직군 쪽 채용 시장을 잘 파악하지 못한 것 같아서 의견을 여쭙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1
박사 졸업하신 분들이 스타트업 업계로 오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두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연구실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밤새 연구, 워라밸없이 생활 이런게 익숙한 분들이 많으시다보니 스타트업 문화와 잘 맞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 다만 스타트업의 생리를 이해하셔야하는데, 연구기관은 기관이 망할 걱정이 대부분 없지만, 스타트업은 망할 걱정을 해야하는게 대부분입니다. 그만큼 하이리스크인거죠. 그래서 질문에서 연봉 얘기하셨는데, 포닥이나 연구직의 경우 그 연봉을 최소 몇년간은 보장받을 수 있는거고, 스타트업의 경우, 연봉이 1000 만원 더 높다하더라도 1년만에 회사가 망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생애소득 측면에서 불리하죠) 이런 것들을 고려하셔서 선택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혹시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커피챗 요청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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