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문득 공부를 하다가 든 생각이라 굉장히 옅고 말 안되는 생각일 수 있으나 혹시나 해서 여쭤봅니다. 소프트웨어를 다룬다는 것은 항상 프로그래밍을 잘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정확히는 직접 구상을 하고 그걸 바탕으로 코딩을 하는 거 말입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문득 생각해보니 소프트웨어를 잘 다루는 것은 결국 ai를 잘 다루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런 이런 식으로 만들어야지 하는 직접 구상을 하는 부분에선 제가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구상 후 직접 프로그래밍하는 부분에선 ai가 충분히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현직자 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고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사실상 구상을 하고 어떤 걸 이렇게 저렇게 만들어야지 하는 생각이 드는 것부터 80%이상은 먹고 들어간다고 생각하는데 그럼 혹시 이런 구상 부분에서도 ai한테 밀릴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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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답변
재미있는 생각입니다. 전체적인 맥락에 답을 먼저 해보자면, '구상'부분은 사람이 밀리지 않을 수 있고 '프로그래밍'은 사람이 밀릴수도 있겠습니다. (단, 단순한 반복작업에 한해서요. 사람은 단순한 작업에는 질리도록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죠.) 저는 소프트웨어를 다룬다, 개발한다 는 것의 의미를 옛날 어렸을 때부터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컴퓨터랑 싸워서 이긴다' 게임을 엄청 하면서 자라온 저라서 컴퓨터랑 싸우는것이 생활의 기본이 됐고 그런 습관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이 업계에도 계속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AI가 사람을 이길수도 있고, 사람에게 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게 중요한것이 아니고 AI가 발전하는 만큼 사람의 뇌도 발전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세상에선 저처럼 컴퓨터랑 싸워서 이길려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나중에 사람이 직접 개발하는 날이 안올 수도 있습니다. 단순한 반복 작업이나 단순한 설계 등은 컴퓨터가 해줄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런 작업들을 정리하여 큰 그림을 만들고 결과를 만드는건 사람의 몫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컴퓨터가 결과를 뽑아낼 수도 있지요. 근데 그것도 사람이 시키려고 의지를 가져야 할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그놈들은 기계라서 고장도 납니다. 초 미래에는 지들끼리 고칠수 있지만, 아직 멀지 않은 근 미래에는 사람만이 고칠 수 있죠. 앞으로도 개발자는 그런 세상의 필수 계층으로서도 존재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제 어렸을 적부터의 구상이고, 꿈이자 업계에 들어온 이유이죠. 그러니 프로그래밍은 배워 나쁠것이 전혀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더 잘해야 할겁니다. 낙관적인 결론이었나요? 제가 미래를 안갔다와서 모르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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