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여름방학 동안 유니티(C#)을 공부할까요 아니면 언리얼(C++)을 공부할까요? (혹은 자바?)

안녕하세요. 일단 저는 몇년 전까지 게임 기획자 및 게임 프로그래머를 준비했었으며, 그것을 기반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좀더 좋은 답변은 현직자 분들이 해주실 거라 생각합니다. 1. OOP 를 배우기 위해서는 어떤 언어를 파면 좋을까요? 일단 OOP 자체는 프로그래밍 패러다임이기 때문에 객체지향의 4가지 요소를 충족하는 언어는 무엇이든 상관 없습니다. 다만, 현재 게임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는 것과 연속성을 가지고 싶으신 것 같으므로 C++ 또는 C# 둘 중 하나면 충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완전히 OOP에 해당하는 것을 익히고 싶으시면 C#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는 C++를 공부하고, 유니티와 C#, 언리얼을 공부하게 됩니다. C++과 C#이 C 계열이기 때문에 이렇게 공부해도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2. 게임개발이나 진로탐색을 위해서 어떤 활동을 우선시해야 하나요?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일단 비교적 쉬운 유니티를 공부하며 개인적으로 공부해보고 프로젝트를 만드는 방법이면 충분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기본적인 구현이 가능한 정도가 되면(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동아리 활동이나 게임잼을 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동아리 활동과 게임잼은 그 성격에 따라 실력의 중요도가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게임잼은 2~3일 안에 결과물이 나와야 하는 이벤트입니다. 따라서 공부 여하에 따라 아직은 이른 느낌이 강합니다. 이에 반해 동아리는 실력 스펙트럼이 매우 넓고, 동아리에서 요구하는 실력의 수준도 다릅니다. 대부분의 교내 동아리는 관심만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들어갈 수 있고 내부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경우도 많지만, 게임메이커스나 브릿지와 같은 연합동아리는 당장 팀 프로젝트를 구성해야 하므로 들어갈 때 자체적인 심사(?)를 거칩니다. 그러므로 일단 개인적으로 기본적인 공부를 하시고 이것저것 활동을 지원해보면서 본인의 실력을 판단해가며 활동을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진로 탐색 자체에 대해 언어를 깊게 파는 것은 크게 상관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언어는 공부할 게 끝이 없는 부분이기도 하고, 공부와 활동을 진행하면서 같이 끌고 가면 될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유니티가 얼마전에 C#에 후반부 문법은 도입하면서 요샌 유니티 개발자들 사이에선 C#을 함수형 언어처럼 짜는게 유행이 불고 있는 상태입니다. 아마도 유니티 개발에 트렌드는 이쪽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 반영이 안된 C#에 문법들도 그런 종류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