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음식 시장의 혁신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낭만투자파트너스
낭만투자파트너스의 계신 신지식님께서 일반적인 시선이 아닌 투자자의 관점으로 배달 음식 시장을 분석해주신 글을 공유 드립니다.시장을 분석할때 어떠한 관점으로 바라보는게 좋을지 배울 수 있는 글인듯 합니다.
🏋️ 배달 음식 시장은 왜 커질 수 밖에 없었는가?
과거 배달 음식은 배달비도 없고 홀 가격과 배달 가격도 동일했었습니다. 이후 배달 플랫폼이 생기고 동네 잡지를 찾아보는 과정 없이 스마트폰에서 배달앱을 키면 끝나고, 이후 메뉴를 고르고 결제하면 몇 분뒤에 배달이 오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주문 고객 입장에서는 스마트폰에서 보냐 안보냐의 차이지만 점주의 경험입장에서는 상당부분이 달라졌습니다. 과거에 점주의 경험은 배달을 도입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사고 배달부 채용 공고 게시 후 동네 잡지에 등록하고 전단지를 뿌렸지만, 배달 플랫폼이 생긴 이후에는 플랫폼에 입점 신청만 하면 되었습니다.
이러한 O2O 플랫폼의 고객 경험 혁신과 충분한 시장 크기를 가진 배달 음식 시장이 만나 유니콘 스타트업이 탄생했습니다. 이후 시장이 성숙해지면 새로운 기회가 열리기 전까지는 구성원들간의 제로섬게임이 시작됩니다. 이 경쟁이 심화되면 수면 아래에서는 새로 생긴 비효율을 해결하고자 하는 곳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 진짜 배달 음식 시장의 현실
배달 음식의 정산은 각 점포/플랫폼/배달 방식마다 설정값(수수료, 배달 팁, 할인, 광고 등)이 각각 다르게 세부적인 계산이 필요합니다.
객단가가 높은 제품일수록 배달비는 고정비 성격이기 때문에 할인할 수 있는 폭이 커지게됩니다. 고객 부담 배달비를 낮추면 더 상위 노출이 되고, 고객들의 선택을 받을 확률이 높아지기에 많은 객단가 높은 업종들이 낮은 배달비와 높은 할인을 합니다.
🤾 노다지 배달 음식 시장의박터지는 경쟁
배달 음식 시장은 시장 크기가 큽니다. 매출도 크고 이익도 큰 배달 음식 시장은 노다지입니다. 그래서 선두 업체들끼리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후발주자들도 열심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배달업계는 점주의 입장에서는 살벌할 정도로 경쟁이 엄청납니다.
또한 시장 확장 과정에서도 배달 다음으로 가장 큰 인접 시장인 B2B 식자재 유통에서도 부딪히고 치열하게 싸우고 있습니다.
🏋️ 배달 음식 다음은 무엇인가?
잘 안되는 식당은 고정비 충당을 위해서 잘 되는 식당은 더 많은 주문을 받기 위해 배달앱을 사용합니다. 점주들은 소비자가 가는 곳을 따라가기에 지속가능성은 소비자에게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비대면 진료가 최근 의료계 파업으로 인해 다시 가능해지면서 배달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합종연횡도 생각해볼만 합니다.
🏄🏻♂️ 최후의 승자는?
핵심은 소비자한테 있습니다. 소비자가 많아야 점주가 입점을 결정합니다.
현재 소비자는 점점 높아지는 배달 가격과 배달비의 피로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소비자가 가게 선택을 할 때 배달팁과 할인 혜택에 중점을 두도록 영향을 끼쳤습니다.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출혈경쟁을 감안할 만큼의 든든한 재무적 지원자가 있는지, 언제까지 얼만큼 희생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계산하는 능력일 것입니다.
현재 배민은 배달을 빼앗기면 물러설 곳이 없지만, 쿠팡에게 배달은 유통업의 한 분야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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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18일 오후 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