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는 해외 취업 시장 🥶

최근 한국에 아는 개발자 분께서 미국에서 근무할 수 있는 포지션의 최종 면접을 앞두고 있었는데 갑자기 채용이 무기한 연기되었다는 황당한 소식을 듣게 되셨습니다. 다른 개발자 분께서는 심지어 최종 합격을 하고 리로케이션 패키지까지 받았는데, 느닷없이 오퍼가 취소되어 멘붕에 빠지셨다고 하네요... 🫠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런 안타까운 일들을 보며 해외 취업 시장이 진짜 예전같지 않다는 것을 체감하게 됩니다. 미중 관세 전쟁으로 오랫동안 지속되었던 자유 무역과 세계화의 시대가 점점 저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이 자국 중심의 정책 기조로 선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기업들은 아무래도 외국인 고용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할 수 밖에 없죠. 이미 체감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해외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상당히 좋지 않은 소식입니다.

최근에 올라오는 개발자 모집 공고를 보면 비자 스폰서십을 제공한다는 문구가 빠지고, 특정 국가나 지역에 거주하는 지원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어요. 만약 현재 외국 기업과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시라면, 잔여 일정을 가능한 빨리 잡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괜히 철저히 준비하신다고 일정을 미루다 보면, 인터뷰 기회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으니까요.

해외 취업이라는 게 어쩔 수 없이 국제 정세와 각국의 이민 정책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빅테크 기업들이 세계 각지의 인재들을 서로 모셔가려고 안달이었던 시절이 있었지만 (저도 큰 수혜자였죠...), 지금과 같은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해외 취업의 빙하기가 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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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0일 오후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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