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에 '브랜드 로고' 없앴더니...불황에도 줄줄이 '1조' 터졌다 [오정민의 유통한입]
한국경제
가성비가 빛을 발했고, 변화한 패션 트렌드도 힘을 보탰습니다
[아티클 3문장 요약📑]
1️⃣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의 2022회계년도(22년 9월 ~ 23년 8월) 매출이 전년 대비 30.9% 증가한 9,219억 원을 기록하면서, 2023회계년도 매출 1조 원 회복을 확실시하고 있으며, 국내 SPA 브랜드들 역시 우선 탑텐이 올해 최초로 연매출 1조 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고, 스파오와 에잇세컨즈 역시 지난해 두자릿 수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습니다.
2️⃣ 이처럼 소비자들이 다시 SPA 브랜드를 찾는 이유는 역시 가성비가 돋보이기 때문으로, 경기 불황과 소비 양극화 심화 트렌드가 오히려 도움이 되었다는 분석입니다.
3️⃣ 패션 트렌드도 호실적에 힘을 보탰는데, 틱톡 등을 통해 각양각색의 스타일이 동시에 부상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이를 구비할 수 있는 SPA 브랜드로 고객이 더 몰렸고, 더욱이 지난해 미니멀리즘 유행과 함께 상표 없이 부티 나는 옷차림을 연출하는 '올드머니 룩' 유행은 이를 가속화시켰으며, 반면에 로고 플레이를 주로 하던 F&F 등의 매출은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기묘한 관점➕
SPA 브랜드의 실적 개선은 트렌드가 돌고 도는 것을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개성 없는 이들을 외면하는 흐름이 상당히 강했거든요. 물론 지금도 이러한 흐름은 이어져 패션 인디 브랜드 역시 꾸준히 성장 중이지만, 확실히 다시 SPA 브랜드들에게 기회가 돌아온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쉬인으로 대표되는 중국발 저가 패션이 국내에서도 계속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는 거고요. 이에 대응하여 프리미엄 브랜딩 중인 자라나, 기능성을 강조하여 새로운 영역을 구축한 유니클로처럼 새로운 전략을 빠르게 세워야 롱런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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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5일 오전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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