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는 사람에게 보내는 77 번째 편지

계란후라이 890


만약 창업을 하게 된다면, 두 가지 아이템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혹시 창업 고수님이 이 글을 읽게 된다면, 이것이 말이 되는지 칼날 같은 피드백을 부탁드립니다.

하나는 채용 서비스입니다. 메인 유저는 아직 경력이 없는 0년 차 신입입니다. 신입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은 스타드업입니다. 구성원 수 100명 미만 기업입니다.

여타 서비스와 다른 점은 회원 가입 절차가 까다롭습니다.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은 커리어 코칭을 받고 커리어 로드맵을 수립해야 합니다. 채용을 원하는 기업은 리더십과 인터뷰를 통해 기업의 비전과 핵심가치, 조직문화를 확인해야 합니다. 취업이 준비된 개인과 채용할 준비가 된 기업을 연결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개인과 기업이 연결되어 입사가 확정되면, 개인과 기업으로부터 최소한의 수수료를 받으려고 합니다. 딱 회사를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만큼만 매출을 만들고 싶습니다.

다른 하나의 창업 아이템은 진로 설정을 돕는 가이드 콘텐츠를 만드는 것입니다. 메인 유저는 나이 40-50대로 경력 15년 차 이상 시니어가 대상입니다. 앞만 보고 달리다가 어느덧 40대가 되어 문뜩 앞으로 회사에서 얼마나 더 일할 수 있을까 막연한 두려움이 생긴 사람들을 돕고 싶습니다. 직장 생활 15년 동안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해야 하는 일을 묵묵히 참고 견뎌낸 시간을 새로운 꿈과 계획으로 보상해 드리고 싶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구상할 수 있는 워크북을 만들고 상담을 통해 빈 종이를 꿈에 대한 이야기로 빼곡하게 채우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두 가지 아이템 모두 초기 아이디어라 이것들이 말이 되는지, 진짜 이것이 비즈니스 모델로 작동할는지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생계를 위해 또는 많은 돈을 벌고 싶다는 마음으로 창업이라는 것을 고민하고 있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아프고 불편하다고 느끼는 문제를 해결하고 싶습니다.

16년 동안 직장이라는 안전한 울타리에서 주로 부여받은 미션을 수행했다면, 이제는 온몸으로 사람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마주하여 주도적으로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주변 사람들의 기대에 부합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면, 이제는 저에게 주어진 시간과 에너지, 자원 등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며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좋은 팀원을 만나고 싶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공감과 미래 비전에 대한 뜻이 일치하는 팀원을 만나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함께 건강한 조직문화도 만들고 싶습니다. 혼자 보다 들이 낫고, 여럿이 모여 시너지가 나는 공동체를 만들고 싶습니다.

기업의 존재 자체가 사회에 공헌이 되면 좋겠습니다.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으로서 별도의 ESG 경영을 실천하지 않아도 될 만큼 비즈니스 모델과 구성원, 조직문화가 아름다운 기업을 꿈꿉니다. 여러분이 바라는 꿈도 제가 진심으로 응원하는 것과 같이 여러분도 제 꿈을 응원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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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3일 오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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