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처음의 열정이 사라져 엎어진 경우가 있나요?
모든 일을 지속하기 위해선 동기부여가 중요하죠 사이드 프로젝트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얻기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 특성상 금전적 보상은 거의 없으며 순수 재미나 혹은 흥미, 커리어 성장에 대한 관심으로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30여개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많이 들었던 질문 중 하나가 '그렇게 많은 사이드 프로젝트를 생각하고 만들고 지속할 수 있던 동기부여는 무엇인가요?' 입니다.
사실 저도 다양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제작하는 동안 엎어진 경우도 많고 흐지부지된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만들 땐 나름의 규칙을 가지고 시작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동기부여를 유지하기 위한 세가지 팁을 공유합니다.
1) 성공 보단 성장
'꼭 성공해서 돈을 벌어야지' 라고 생각하게 되면 처음부터 너무 많은 힘이 들어가게 됩니다.
사이드 프로젝트가 성공하는 확률은 현실적으로 낮고 운이 큰 작용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열심히 만들어도 타이밍이 좋지 않아 실패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대감이 크면 클수록 실망도 커지는 법이죠. 처음 목표가 성공이라는 좁은 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열정이 식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저는 애초에 사이드 프로젝트의 실패를 베이스로 놓고,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진행 합니다.
예를 들면 'React와 Express를 활용하여 서비스를 만들어보자!!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획, 디자인, 개발에 대한 프로세스를 경험할 수 있고 기술 스택에 관한 자신감도 얻을 수 있을꺼야. 특히나 이번에는 상태관리에 대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적용하면서 내가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보충해보자!! 서비스를 끝까지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실패한다면 어쩔 수 없고 ㅎㅎ 성공한다면 진짜 신기하겠다..!!' 라는 마음 가짐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시작한다면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점차 성장하는 나의 모습에서 동기부여를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성공으로 얻는 동기부여는 '결과' 에서 발생하고, 성장으로 얻는 동기부여는 '과정'에서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이드 프로젝트라는 마라톤에서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얻는 것은 성장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이드 프로젝트를 제작하고 난 후에는 성공으로 얻는 동기부여도 열어 두어야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사이드 프로젝트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2) 3개월 혹은 6개월
가장 열정이 많은 시기에 빠르게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만드는 시간이 지연되면 지연될 수록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건 정말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많은 사이드프로젝트를 만들어 봤지만 만드는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또 그렇다고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의 제작 기간을 타이트하게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프로젝트의 주제나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1개월 혹은 3개월, 6개월까지 기간을 설정하여 목표를 잡는게 가장 좋았습니다.
만약 제작 기간이 너무 길어질 것 같다면 규모와 주제를 축소 시키더라도 계획한 기간 내에 완성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 단계적으로 기능을 확장하는 것이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얻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흐지부지 되는 사이드 프로젝트는 '좋은 경험' 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꼭 '완성' 을 목표로 열심히 달리시기 바랍니다.
3) 세상에 알리기
여러분들이 사이드 프로젝트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주변에 알리시기 바랍니다.
주변에 알리고 홍보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약속이 되고 이는 곧 동기부여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대학생 시절 한창 사이드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했을 때, 동아리, SNS, 학교 커뮤니티 등등 제가 갖고 있는 모든 채널에 제가 만들고 있는 혹은 만든 서비스 들을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홍보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작던 크던 다양한 반응을 얻을 수 있었고
사이드 프로젝트를 제작하는 중에는 말을 꺼냈으니 꼭 완성은 시켜야한다 라는 스스로에 대한 약속을 할 수 있었고, 뿐만 아니라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계속해서 공유 함으로서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작한 후에는 서비스 홍보 뿐만 아니라, 내가 만든 서비스를 남들이 사용하면서 얻는 피드백을 바탕으로 또 다른 성장을 할 수 있는 장점을 얻었고, 다음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는 지속적으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는 선순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내 서비스를 남들에게 보이기 부끄러워서 혹은 완성도가 너무 떨어져서..' 등등 다양한 이유로 남들에게 알리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좁은 관계인 지인에서 출발해서 넓은 관계인 SNS, 커뮤니티로 점차 영역을 확장해보시기 바랍니다. 처음에는 어려웠던 것도 점차 익숙해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추가로 '사람들은 생각보다 남에게 관심이 없다'라는 마음 가짐을 갖는다면 부담감을 좀 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 사이드 프로젝트와 관련된 주제로 포스팅을 할 예정입니다. 궁금하신 내용이나 추천하는 주제 있으시다면 언제든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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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7일 오후 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