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을 퇴사하고 1년 뒤 벌어진 일

2023년 4월 30일은 시애틀의 축축하고 습한 공기가
따뜻한 봄바람으로 바뀌던 쯔음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오피스 건물에서 팀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나오는
발걸음이 생각보다 가벼웠던 기억이 나네요.

약 1년 전 스스로 아마존이라는 정글을 걸어나온 후,
2024년 5월 3일, 1년간 제가 겪어온 변화들을 한 번 정리해보았어요.

✅ 만성적으로 겪던 불안감과 두근거림이 사라졌습니다.

IT 직군이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임포스터 증후군(Imposter Syndrome),
매번 긴장하던 회사 생활 동안 지속되던 만성 속쓰림과 불면증이 사라졌습니다.
더불어 허리 통증과 두통도 함께 호전되었어요.

타인만큼, 또는 타인보다 어떻게 더 잘 할수 있을지를 고민하던 자신에서,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들을 통해, 타인을 돕는 즐거움을 배우는 자신을 찾을수 있었어요.

✅ 쓰고 만들고 나누는 행위가 즐거워졌습니다.

링크드인에서 글을 쓰는 것은 사실 스스로를 더 잘 알아가기 위한 과정이였어요.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목적도 있었지만, 저에게 스스로 해주고 싶은 이야기에 좀 더 가까웠습니다. 스스로에게 더 솔직한 이야기를 많이 쓰고, 그 과정을 통해 나만의 이야기를 찾는 과정은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링크드인의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배우고, 다시 배운 것을 나누는 것.
WMS(Write, Make, Share)은 저의 모토이자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 나만의 커리어를 만들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아마존 퇴사 전의 생활은 사실 좀 더 긴박감과 초조함의 연속이였습니다.
30살이라는 나이에 졸업하는 늦깎이 대학생이 가져야 하는 숙명같은 거였죠.
그리고 미국이라는 타지에서 적응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였다고 생각해요.

12년이라는 유학 생활 동안,
몇번의 이사, 취업, 이직 그리고 대학원 입학이라는 과정을 겪고 나니,
이제는 조금은 알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수많은 굴곡을 겪어야 한다는 것.
영원한 상승과 하락은 없다는 것.
그리고 불안할 때마다 자신의 내면 이야기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적당히, 그리고 꾸준히 나만의 길을 가는 것.

앞으로의 2024년은 어떤 성장을 또 경험할지 기대됩니다.

#데이터리차드 #아마존퇴사 #1년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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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일 오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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