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Microsoft에서 주최한 AI 투어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행사장에서는 Microsoft에서 출시한 AI 관련 서비스들이 많이 소개되었습니다. 사실 소개된 서비스 대부분이 실제 회사에서 적용되었거나 테스트된 내용이라 신선한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행사 중간중간 AI서비스 관련 사례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그 중 제가 Data Engineer, Prompt Engineer의 역할로 참여해서 개발했던 서비스도 하나의 사례로 발표되었습니다. 서비스는 기업의 기기 데이터를 GPT 서비스를 활용해 분석하는 Chatbot 서비스였습니다. 생각보다 행사의 메인으로 소개되었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발표를 보면서 팀원들과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밤낮으로 고생했던 것들이 모두 보상받는 느낌이어서 너무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마음이 이상했습니다. 프로젝트가 끝난 후에 모든 코드와 권한이 넘어가고 이제는 제 손을 떠난 자식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현재도 품질 개선 작업은 진행하고 있습니다.
SI 성격의 회사를 다니는 모든 직장인들은 한 번씩 이런 느낌을 받았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제 나름의 직무 변경 후 처음 참여하는 프로젝트라 큰 도전이었고, 그동안의 준비를 테스트 받는 느낌이라 그 마음이 더 컸습니다.
결국 글을 쓰다 보니 행사 회고보다는 저의 푸념이나 어리광 같은 내용이 되었네요(사실 이러려고 쓴 글입니다ㅎㅎ) 그래서 결론을 내보자면, 이번 행사를 통해 제가 지금 하는 일에 대한 확신을 얻었고, 또 앞으로의 제 커리어 선택 기준이 조금 더 명확해졌습니다. 또한, 저의 기술 세트를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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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4일 오전 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