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미국의 우유사업은 소비는 많아도, 품질이 엉망인 시장이었다. 상한 우유가 랜덤박스처럼 배송되었기 때문이다. 아니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으니(1854년 뉴욕의 사망자 1만 5,000여 명 중 8,000여 명이 상한 우유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 러시안룰렛이라고 해야 할까?


이런 시장에 알 카포네가 등장한다. 문제는 그가 불법인 술은 팔아도 품질은 양보하지 못하는(?) 이상한 신념을 가졌다는 것. 알 카포네는 엉망인 우유산업에 손을 대려 했고 우유 마피… 아니 낙농조합들은 알 카포네를 막으려고 한다. 하지만 알 카포네는 위원장을 납치해(그는 마피아다) 그들을 막았다.


알 카포네는 자신들이 밀주를 팔던 스킬을 우유에 도입한다. 농장주를 협박해 품질이 좋은 우유만을 받았고(분필이라도 섞는 날에는 분필이 될 수 있…다), 밀주를 판매하던 유통망을 이용해 미국 전역에 우유 냉장 배송 시스템을 만든다(당시에는 상온 배송이 많았다).


마지막으로는 모든 우유병에 유통기한을 표시하게 된다.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소비자들에게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품질보증을 하자는 것. 다른 하나는 낙농업자들이 우유병에 날짜를 찍는 기계를 알 카포네에게서만 살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기계를 매점매석해서 팔려다가 뜻밖의 우유 유통기한을 만들어 버렸다.


https://masism.kr/5933

우유 유통기한 표시는 마피아 조직(?)의 손에서 탄생했다

마시즘

우유 유통기한 표시는 마피아 조직(?)의 손에서 탄생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4년 5월 6일 오전 9:49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