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후라이 922
📝 이력서라는 글쓰기를 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이 내가 쓰고 있는 내용이 입사 지원하는 회사 채용담당자가 읽고 쉽게 이해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 많은 사람들이 이력서를 작성할 때,
이력서를 읽는 사람에 대한 고민을 잘 하지 못합니다.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내용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니
당연히 글쓴이의 언어로 표현됩니다.
안타깝게도 글쓴이의 언어로 표현된 내용을 다른 사람이
보고 이해할 수 있는 확률은 0.000058%입니다.
🫥 글쓴이의 언어로 표현된 내용에는
많은 것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작년에 경험한 프로젝트에서 창의력을 발휘하여 문제 해결을 통해 성과를 만들었다고 이력서에 작성했다면, 이 내용을 읽은 사람의 머릿속에는 단 하나의 그림도 연상되어 떠오르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경험에 대한 설명이 구체적이지 않습니다.
언제 경험한 것이며, 프로젝트 목적은 무엇인지,
진행 과정에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창의력을 어떻게 발휘했으며 어떤 성과를 얼마나 만들었는지 설명이 없습니다.
이와 같은 내용을 보고 궁금해하면 다행이고
“뭐야 이건! 도대체 나보고 뭘 판단하라는 것이지?”
고개를 꺄우뚱하게 될 것 같아요.
어떤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 두 가지 부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 잔뜩 늘어놓는
투머치토커 유형입니다. 다른 하나는 상황과 분위기에
맞게 상대방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를 제시하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유도하는 잉꼬부부 유형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상대와 대화가 즐거울 수 있을까요?
여러분은 어떤 유형의 대화 상대인가요?
사실 저는 두 유형에 모두 해당하지 못합니다.
선천적으로 대화를 즐기지 못하는 은둔형 외톨이요,
대화하는 말을 거의 하지 않는 보릿자루 유형입니다.
갑자기 대화 유형 캐릭터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이력서라는 글쓰기도 대화이기 때문입니다.
이력서를 읽는 사람과 대화를 잘 하려면
우리 이력서를 읽는 사람이 무엇에 관심을 갖고 있을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그냥 내가 할 말만 생각하며 쓴 이력서는 흥미로운 대화
상대가 아니라서 이력서를 읽는 사람에게 외면당합니다.
서두에 이야기한 내 머릿속에 떠오른 표현으로만
이야기하는 사람도 매력적인 대화 상대가 아닙니다.
채용 공고를 읽고 해당 내용에 부합하는 경험과 역량이
있다면, 채용 공고 속 표현을 그대로 빌려 이력서에
담아보세요.
아마도 그런 내용을 읽는 채용담당자는 입으로 ‘오’모양을 그리며 감탄하며 여러분의 이력서를 정독하게 될 겁니다.
같은 맥락으로 입사 지원한 회사 홈페이지를 구석구석
찾아보고, 회사 구성원의 인터뷰 기사를 읽어보거나
회사가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 본다면,
이력서에 할 이야기가 많아질 것입니다.
🙎🏻♀️이력서는 사람이 읽습니다.
이점을 기억하여 처음 만나는 사람과 어떤 주제를 가지고
무엇을 어떻게 대화하면 서로 유익하고 즐거울 수 있을지
깨닫게 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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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6일 오후 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