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에서 Desktop 앱과 함께 GPT-4o를 발표했습니다.

GPT-4o는 GPT-4 수준의 성능과 기능을 모두 가졌지만 2배 빠른 모델인데요. OpenAI에서 공개한 자료를 보면 GPT-4 Turbo보다 성능이 뛰어납니다. (o는 omni의 o)

이를 무료 유저에게도 제공해 무료 유저도 GPT-4 수준의 성능을 경험 할 수 있게 했으며, 더불어 이를 통해 이전에 유료 사용자만 가능했던 브라우징과 데이터 분석 및 이미지와 파일 업로드, GPT 스토어까지 모두 제공한다고 합니다. 😳 (무료 유저는 사용량 제한이 있음)

GPT-4o 모델은 API로도 공개할 예정이며, 50%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 더 저렴해진다고..!)

추가로 다국어 성능도 크게 올리면서, 한국어 토큰을 기존보다 1.7배 가량 적게 쓰게 되었습니다. 🎉

루머로 돌았던 음성 데모가 확실히 인상적이었는데요. 중간에 말을 끊고 대화 할 수 있도록 사용자 경험을 개선했습니다. 대화 내용에 따라 음성에 감정을 표현하거나 노래까지 불러주는 등의 표현력이 매우 놀라웠습니다.

무엇보다 거의 딜레이가 없이 매우 빠른 것이 특히 인상적이었는데요. 음성 입력을 바로 음성으로 출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짜 바로 옆에서 대화하는 것과 같이 느껴질 정도로 빨라서 신기했습니다. 이미지 인식도 마찬가지고요. GPT-4o의 음성 인식과 음성 합성도 API로 제공해줄지 모르겠네요. (제발.. 🥹🙏)

데스크탑 앱은 아쉽게도 맥용으로만 출시되었습니다만 사용자 경험이 상당히 좋을 것 같습니다. (윈도우 버전은 올해 말 출시 예정)

굉장히 빨라진 GPT-4o를 이용해서 화면의 내용을 거의 실시간으로 답변 받을 수 있고, 화면의 내용에 대해 토론하는 것이 진짜 영화 Her를 연상케 할 정도였습니다.

조만간 웹 브라우징과 앱 사용을 대신해서 원하는 작업을 ChatGPT가 직접 대신해주는 기능도 거의 반드시 나올 것 같습니다.

오늘 발표는 모델보다는 응용과 관련된 발표가 많긴 했습니다. 하지만, 모델의 멀티 모달 기능과 속도가 비약적으로 향상됨으로 인해서 가능한 응용들입니다.

얼핏 봤을 때는 대단한게 나오지 않은 것 같지만, GPT-4의 속도와 가격을 다시 두 배 빠르고 저렴하게 만들었다는 것은, 응용 생태계의 발전을 두 배 더 가속시킨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음성 부분이 매우 궁금한데, 어서 빨리 GPT-4o API를 사용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