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는 사람에게 보내는 126 번째 편지

계란후라이 939


🤕 사람은 왜 아픈 갈까요?

왜 몸이 다치기도 하고, 병이 나는 걸까요?

태초에 로봇처럼 몸이 갑옷처럼 단단하여 칼에 베지도 않고, 백해무익한 술을 벌컥벌컥 마시고 담배를 뻑뻑 피워도 간암, 위암, 폐암에 걸리지 않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왜 다치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며, 병이 들 수도 있게 만들어진 걸까요?

💓 왜 사람은 고통을 느끼며 살아야 하는 건가요?

어제는 전주에 있는 한 병원에 갔습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분이 계셔서 문병을 갔습니다. 동네 병원 치고는 제법 규모가 큰 병원이었습니다. 다양한 진료 과목이 있고 입원실, 응급실 등 여러 병동과 근무하는 의사, 간호사, 일반 행정 업무를 보는 선생님 등 전반적인 규모가 종합병원 수준이었습니다.

규모가 커서 그런지 환자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환자를 돌보기 위한 가족들도 많았습니다. 또 그 환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찾아온 손님들도 많았습니다. 병원이 많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병원에 사람이 많다는 건, 그만큼 아픈 사람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눈이 아픈 사람, 허리가 구부러진 사람, 손이 부러진 사람, 마음이 쓰린 사람 등 아픈 부위도 여러 가지입니다.

환자 본인이 가장 힘들겠지만, 환자를 돌보는 가족도 힘들어 보입니다. 맨정신으로 사는 것도 힘든 세상인데 사랑하는 부모, 형제, 자녀가 아파서 병원 신세를 져야 하는 상황과 혼자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보살피는 일이 마음을 어렵게 만들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도대체 왜?! 사람은 아파야 하는 건가요?

아픈 사람을 간호하는 사람도 몸과 마음이 아프고 힘들어야 하는 걸까요? 어제는 종일 이 생각이 마음을 가득 채우고 저를 괴롭혔습니다.

환자를 돌봐야 하는 사명을 가진 의사, 간호사,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선생님들은 아픈 사람들을 바라보며 어떤 생각과 마음을 갖고 일을 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단, 하루 그것도 반나절 병원을 방문하여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 이렇게 영혼이 힘들어지는데 병원에서 오랜 시간 그것도 매일 근무하는 선생님들은 얼마나 힘들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아픈 환자와 그를 돌보는 가족들은 자신들의 사정을 호소하며 먼저 치료해 달라고 요청하는 데 그것을 모두 수용할 수 없고, 순차적 또는 응급한 순서로 진료를 진행하는 것이 스트레스가 될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림에도 불구하고 웃으며 인사하고 친절하게 응대하는 선생님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친절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과 선생님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아프지 않은 것이 좋겠지만 아파서 병원에 간다면, 그곳에서 일하는 모든 선생님들에게 먼저 이렇게 인사하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세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병원이 아프고 힘든 사람이 모이는 곳이지만 우리 마음은 서로를 아프고 힘들게 만들지 않으면 좋겠어요.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하다면, 어떤 상황과 장소에서도 모두 웃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지금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있는 모든 분들을 위로하고 격려합니다. 오늘도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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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3일 오후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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