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당근 매출 99%가 광고…원천기술 개발해 '우물 안' 벗어나야
서울경제
트렌드는 스냅사진이 아니라 동영상이라고 강연할 때마다 강조한다. 갑자기 툭 튀어나오는게 아니라 '시간의 축'과 함께 '유기 생명체'처럼 움직인다. 하단 이미지처럼 올해 2024년 트렌드에 대해 작년말부터 올해까지 강연을 하면서 올해 중반이 온 지금 그 움직임을 절실히 체감하고 있다.
2024년 트렌드 TOP 10 중 모든 것은 기반이었던 '10. 카오스'가 이야기했던대로 급격하게 정리되고 있다. 이제는 모든 것이 하나 둘 뚜렷하고 명확해지고 있는 중이다. 그 중 하나가 "과연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과 거시적 환경 속에서 각 경제 주체와 이해관계자들이 어디로 갈 것인가?" 였는데, 자의던 타의던 각자 입장을 선명하게 정하고 있다.
변화하는 흐름 속에서 심리적, 감정적 사실이 트렌드를 가속화하게 만들기도 하는데, 내가 보는 올해 가장 큰 이런 이벤트는(?) '최저 시급 1만원 돌파'라 생각한다. 5만원 화폐의 등장이 경제 규모와 유동성의 흐름 속에서 필요에 의해 나왔지만 등장 이후 일상 속 큰 돈에 대한 현금 기준이 된 것처럼 최저 시급 1만원은 계속 오르고 있던 임금과 사업자 입장에서의 노동 비용을 강력하게 인식시키고 거기에 맞춰 산업과 시장, 사업 구조를 급격하게 변화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트렌드 변화의 방아쇠 역할을 하면서 2024년 트렌드 TOP 10 중 특히 4번과 5번, 8번과 9번과 합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눈물로 밤낮을 지새우고 있는 고난의 생군 중인 사업자와 사업가들의 반격'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노동의 가치를 무시하고, 공정 아닌 공정을 추앙하고, 일을 통한 성장을 비웃고, 의무와 책임 보다 권리만 내세웠던 그 동안의 괴랄한 사고 방식과 사회 분위기에 대한 댓가를 치룰 시기가 왔다. 이 시기는 사업자와 사업가들이 완전히 새로운 의사결정과 행동을 하면서 스스로의 생존과 성장을 이기적으로 챙길 수 밖에 없게 만들 것이다. 모든 것은 양면이 있는데, 이 덕분에 기술의 발전과 일상화, 노동 생산성의 극대화가 시작될 것이고 외국 노동자 유입과 사업의 해외 진출이 더욱 속도를 붙여갈 것이다. 결국에는 몇년뒤 노동시장의 유연성까지 가져와야 한다는 논의의 시작점을 만들게 되지 않을까 싶다. 기업이던 가게던, 사업가던 소상공인이던 살아남아있어야 고용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기업과 가게는 노동자 월급 주고 나라에 세금 내라고 존재하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건 다 사업과 장사가 잘 될 때 일이다.
미매뉴얼|𝗙𝗶𝗲𝗹𝗱 𝗠𝗮𝗻𝘂𝗮𝗹 𝗳𝗼𝗿 𝗦𝘁𝗮𝗿𝘁𝘂𝗽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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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5일 오전 9:41
사용자 모으니 매출안난다고 난리
... 더 보기A 회사가 구설에 올랐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내부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다고 한다. 과거 A사는 사업을 다양하게 벌인 것에 비해, 돈은 별로 벌지 못했다고 한다. 이때 경영진은 고통을 다 같이 나누자며 모든 직원의 연봉 인상을 제한하고 성과급도 소액만 주었다.
... 더 보기1. 2010년경 네이버에서의 일이다.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을 무렵이다. 아이폰이 먼저 나왔다. 이어서 다양한 안드로이드 폰이 나오며 시장 점유율이 늘기 시작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안드로이드 폰을 쓰기 시작했다. 시장이 열리니 그에 맞는 모바일 전략과 서비스
... 더 보기지비지오는 지난해 5월 서비스 출시 후 월평균 거래액이 45%씩 성장했다. 지난 3월 100억원의 시리즈A 투자도 유치했다. 데이터 기반으로 경쟁력을 키운 게 주효했다. 일례로 인스타그램에서 댓글을 달면 DM으로 구매 링크를 자동 발송하는 기능을 자체 개발해 무료로 배포했다. 다이렉트 메시지(DM)을 활용하는 인플루언서의 실적이 더 높다는 데이터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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