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상사가 보이는 '유독한' 특징들
CIO Korea
나쁜 상사를 분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한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관리자 직위로 승진했을 때 이런 나쁜 상사가 되지 않기를 희망한다.
1️⃣오해를 한다
대부분의 리더는 직원에게 자신의 의도를 이해시켜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를 더 인식해야 한다. 직속 부하가 말하는 것을 리더 본인 또한 이해해야 한다는 점이다. 나쁜 커뮤니케이션은 관계를 엉망진창으로 만들 수 있다.
금융기관에 근무하는 매니저 한 명은, 자신의 상사가 대화를 비틀거나 엉뚱하게 잘못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대화 이후에는, 매번 내용에 대한 서면 기록 형태의 팔로우업 이메일을 보내야 했다. 방금 나눈 대화에 대해서도 이메일을 통해 정리할 필요성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2️⃣가혹하게 ‘평가 절하‘한다
리더는 직원의 성과에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그러나 냉혹하게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 폄훼하는 것을 좋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이는 ‘망가진 관계’를 알려주는 신호이기도 하다.
애슐리 헴스는 예전 회사에서 만난 상사에 대한 사례를 들려줬다. “’항상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 모든 것이 자신의 아이디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최상의 것’을 하라고 말해놓고는, 이후 내 아이디어가 잘못되었다면서 온갖 이유를 제시한다. 그러면서 그것이 대신 자신의 아이디어를 채택한 이유라고 말한다. 또 비즈니스가 잘 안 되는 이유가 부하 직원들 때문이라고 끊임없이 말했다.”
이후 헴스와 동료 직원은 디지털 마케팅 대행 업체를 창업하기 위해 회사를 그만뒀다. 그러자 그의 상사는 지역 상공회의소에 전화를 걸어, 헴스와 동료 직원의 편의를 봐주지 말라고 요청했다.
3️⃣‘코칭’없이 비판만 한다
끊임없이 비판을 하는 상사보다 더 나쁜 상사는 모호한 말로 비판을 하고, 건설적인 비판을 하지 않는 상사이다. 매리앤은 자신의 첫 상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녀가 여러 부서를 지원하는 일을 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개인 비서처럼 부려먹었던 상사이다.
“그는 특정한 날, 내가 잘못한 일을 모두 자세히 설명한 긴 이메일을 보낸다. 그런데 이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 하면 ‘별 것 아닌 이메일’이라며 ‘축소’를 시키면서 한번 웃고는 ‘직원 교육에 시간을 너무 많이 투자하는 것 같아’라고 말하곤 했다. 그는 내가 나아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대화 스타일이 그냥 당혹스러운 상사도 있다.“어느 날, 상사가 회의 때 무례했다고 지적을 했다. 무엇을 잘못했는지 물었다. 그러자 그는 인상을 찌푸리고는 ‘무슨 일을 했는지 알 텐데요’라고 답했다. 다시 질문을 했다. 정확히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일일이 설명해줄 시간 없어요’라고 말하고는 회의실을 나가버렸다.”
매리앤은 “상사는 부하 직원을 성장시켜야 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표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4️⃣지나치게 약속을 한다
다른 한 편으로는 “직원의 능력에 대한 신뢰가 지나친 상사”도 좋지 않다. 다시 말해, 누군가에게 ‘NO’라고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상사이다. 특히 이러한 상사는 반복적으로 달성이 불가능한 목표를 맡기는 경향을 보인다.
알레이다 디크랜드는 “지킬 수 없는 약속으로 고객을 달래는 ‘습관’이 있는 상사가 내게는 가장 유독한 상사였다. 누군가 불가능한 약속이라는 점을 지적하면, 벌떡 일어나서 ‘모두 이 자리에서 해고를 시켜도 금방 다른 사람을 고용할 수 있다’며 고함을 지르는 상사였다.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그 약속을 이행할지 설명해 달라고 요청하면 대답을 하지 않는다. 한 달 이상 버틴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5️⃣‘마이크로매니징’을 과도하게 한다
일부 상사들은 그냥 직원을 믿지 못한다. 스테이시 카프리오는 자신이 겪은 ‘마이크로매니징’ 사례를 열거했다.
▲직원이 매일 처리한 업무의 세부 내용을 ‘불릿’으로 분류된 완전한 문장의 보고서로 만들어 이메일로 보내도록 요구하는 것,
▲각 업무를 시간 별로 분류해 엑셀 시트로 만들어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것(업무 자체보다 더 많은 시간이 요구됨),
▲위에서 지지한 내용이 아니라는 이유로 창의적인 신기술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맹비난’하는 것 등이었다.
6️⃣‘자기 도취증’을 앓고 있다
임원들의 코치로 활동하는 레슬리 오스틴은 나쁜 상사의 특징들 중 상당수가 ‘나르시스트’ 경향을 보인다고 전했다. 그녀에 따르면, 이런 행동을 유발하는 ‘근본적인 이유’ 몇 가지가 존재한다.
▲이런 방식으로만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확신이 가지 않고, 자신 말고는 누구도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 미치는 영향을 신경 쓰지 않으면서, 자신이 원하는 일을 시키면서 사람들에게 ‘상사’ 노릇을 하는 것이 자신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7️⃣‘특권 의식’을 갖고 있다
KBC 스태핑(KBC Staffing)의 리쿠르팅 디렉터인 리치 프랭클린은 고객의 사례 하나를 소개했다. 이 고객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주차장에서 차를 빼는 데 충돌을 해 차가 찌그러지는 소리가 났다. 내 상사의 상사인 CFO가 사고를 낸 것이다. 나는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했고, 이 사고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 했다. 그런데 CFO는 말 한마디 없이 내 옆을 지나쳐 건물로 들어가 버렸다. 이 모든 걸 지켜본 증인 2명이 있었다. 결국 HR 부서를 찾아가, 회사로부터 피해액을 보상 받았다. CFO가 보상한 것이 아니다. CFO는 단 한 푼의 돈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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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9일 오후 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