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문고 3개점 비교 - 광화문/강남/잠실 : 당신의 취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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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꼭 오프라인에서 펼쳐보고 산다. 아무리 좋은 책도 나와는 맞지 않을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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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콘텐츠가 좋아졌어도, 전체 개요를 한 번에 살펴보기에는 아직 오프라인 매체가 좋다. 책도 신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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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는 교보에서 보고 알라딘에서 샀다. 올 초 교보 프레스티지 회원이 된 이후에는 교보에서 보고, 바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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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강남, 잠실 지점을 자주 가는 편인데 세 곳의 특성이 많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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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 지점은 광화문점이다. 서울의 상징적인 입지라 방문층이 다양해선지 책이 가장 다양하다. 새로 나온 책들이 드나드는 회전율도 가장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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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이 아닌 책들을 찾을 때도 대부분 있는 편이다. 공간의 향기가 좋다. 늘 일정하게 잘 관리되는 느낌이다. 디퓨저까지 나왔으니. 책을 읽는 사람도 많아서 책뿐만 아니라, 사람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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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강남점이다. 신논현 교보빌딩에 있다. 지하철 신논현역과도 연결되고 유동인구가 많은 위치라 공간이 넓어도 늘 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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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점과의 차이는 광고 도서가 정말 많이 깔려있는 점이다. 광고 도서라고 굳이 선입견을 가질 필요는 없다. 좋은 책들도 많으니까. 하지만 같은 책이 가는 공간마다 족족 깔려있으니 좋게 보이지 않은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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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결이 있어선지 광화문점의 책 배치와는 많이 다르다. 광화문점에서는 매대에 있는 책이 강남점에서는 책꽂이에 꽂혀있다. 그 반대인 경우도 꽤 많다. 그래서 강남점에서 좋은 책을 꽤 발견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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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잠실점이다. 두 지점에 비해 잠실점은 무색무취다. 교보문고만큼 핫트랙스가 넓고 크다. 오히려 그쪽이 더 사람이 많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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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를 가면 주로 경제/경영, 자기 계발, 인문, 심리 섹션을 둘러본다. 잠실점은 몇 개월에 한 번 정도 방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 때마다 매대 책들의 변화가 거의 없다. 스테디셀러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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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잠실이라는 주거 지역의 특성 때문인지, 어린이/청소년 섹션의 책들이 가장 많다. 서점에 사람들도 가족이나 낮은 연령대 친구들이 많다. 핫트랙스의 영향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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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잠실점에서 작년 12월에 저자로 참여한 프로덕트 매니저 원칙을 매대에서 봤다. 반가웠다. 출간 직후에 광화문점 매대에 잠깐 놓였다 사라졌었다. 판매량이 뛰거나 하진 않았을 텐데, 지점마다 기준은 모두 다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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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자면 광화문점은 신간 위주로 회전율이 높아 좋은 책이 많고, 강남점은 트렌디한 화제의 책이 많고, 잠실점은 스테디셀러나 가족 단위 책이 많다. 취향에 맞게 돌아가며 책을 구경하고, 사는 재미가 있다.


자주 가는 교보문고 비교 - 광화문점, 강남점, 잠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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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가는 교보문고 비교 - 광화문점, 강남점, 잠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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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9일 오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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