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디렉터는 뭐하는 사람이에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말부터 요즘 브랜딩 디렉터라는 타이틀까지 점점 많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아직 '마케팅 디렉터'라는 타이틀은 생소한 것 같습니다. 마케터 분들과 대화하고, 인터뷰를 나누는 과정에서 이런 이야기를 만나곤 합니다.

  • 마케팅 디렉터는 브랜딩 디렉터랑 같은 말인가요?

  • CMO랑 같은 건가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그 결이 조금씩 다른 것 같습니다.

저역시도 이 고민을 찾아 일을 정의하고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디에서 명확하게 알려주는 곳은 없더라고요. 저는 15년에 걸쳐 CJ, 디즈니, 노티드를 거쳐 현재의 초인 마케팅랩을 운영하면서 현재는 여러 브랜드사의 마케팅 디렉터(or 어드바이저)로 일을 하고 있어요. 일을 해온 과정에서 알게 된 이야기를 담아보려 합니다.

마케팅 디렉터는 누굴까요?

'마케팅 디렉터'만의 중요한 미션 3가지로 담아봅니다.

1. 비즈니스와 마케팅을 잇는 일을 한다.

마케팅은 뭘 위해 존재할까요? 결국 브랜드와 비즈니스를 위해 존재하죠. 브랜드와 비즈니스가 없는데 마케팅이 있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현실의 마케팅은 세부적으로 쪼개져 있습니다. 브랜드 마케팅, 퍼포먼스 마케팅, CRM 마케팅, 리테일 마케팅, 제휴 마케팅 등.

그러다보면 자칫 자신의 영역에 갇혀서 비즈니스와 브랜드의 생존과 성장까지 생각과 그림이 나아가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과정에서 마케팅 디렉터는 비즈니스의 존재와 방향성을 이해하고 그걸 마케팅과 잇는 역할을 해줍니다.

마케팅 디렉터는 마케터와 회사 사이에서 "비즈니스와 마케팅을 잇는 일"을 하게 됩니다.

2. 브랜드와 마케팅을 잇는 역할을 한다.

브랜딩과 마케팅의 차이를 쉽게는 이렇게 담은 적이 있어요. 브랜딩은 브랜드가 누구인지를 정의하는 과정이고, 마케팅은 그렇게 정의된 브랜드를 고객의 경험으로 잇는 사람이라고.

브랜딩에 집중하시는 분들은 누구인지를 정의하는 것에 집중하다 보면 자칫 세부적으로 고객과 만나는 방법 (채널관리, 콘텐츠, 고객경험 설계) 측면에 놓치시는 경우가 많아요. 반대로 마케팅에 집중하시는 분들은 이들 고객과 만나는 방법은 잘 알고 있는데 어떻게 브랜드의 이야기를 꺼내야 하는지 어떻게 매력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가 부족한 경우가 많죠.

마케팅 디렉터는 그 가운데에서 브랜딩이라는 정의를, 마케팅툴과 여러 방식으로 가장 잘 맞는 타깃 고객에게 잇는 설계자의 역할을 합니다. "고객경험 디렉터" 와도 같은 말인 것 같습니다.

3. 마케팅 프로젝트 리더를 총괄한다.

마케팅은 크게는 프로젝트 단위로 움직입니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리드하는 마케터가 PM (Project Manager) 의 역할을 하게 되죠. 그런데 각각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돌아가다 보니 다른 프로젝트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놓치거나 함께 시너지를 만드는 부분을 만들어내기 어렵기도 하죠.

마케팅 디렉터가 각각의 프로젝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파악하고, 이들 프로젝트를 리드하는 리더들을 총괄하면서 하나의 목표를 향해 시너지를 만드는 일을 하게 됩니다.

마케팅 디렉터는 "프로젝트 리더들의 총괄자"가 되어야 합니다.

3가지를 정리해 볼까요?

1. 비즈니스와 마케팅을 잇는 일을 한다.
2. 브랜드와 마케팅을 잇는 역할을 한다.
3. 마케팅 프로젝트 리더를 총괄한다.

조금은 명확하게 그려지시나요? 사전적 정의가 아니라 직접 해보면서 알게된 이야기를 담아봤습니다. 추가적인 생각이 있으시면 편하게 남겨주시길 바랄게요.

마케터가 아니신 분들은 이 일을 이해하시는 좋은 기회가 되셨길 바랍니다. 그리고 마케팅 업무를 하시는 분들께는 앞으로의 커리어를 밝히는데 도움이 되셨길 바랄게요. 마케터분들의 커리어 여정을 응원드리며, 앞으로도 마케터의 세계관을 키우고 만드는 과정을 계속 이어나가겠습니다.

초인

*더 자세한 이야기는 브런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jinonet/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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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4일 오전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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