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은 힘들겠지만, 가능성이 없어 보이진 않습니다

[아티클 3문장 요약📑]

1️⃣ 유튜브가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쇼핑 전용 스토어를 출시하면서, 이제 크리에이터들은 자체 스토어 없이도 손쉽게 상품을 사고 팔 수 있게 되었는데, 물론 과거 11번가 등과 진행했던 라이브 방송 협업 등이 큰 성과가 없던 걸 생각하면, 일부 언론의 호들갑처럼 단기간 내 유의미한 수준의 이커머스 사업자로 올라설 수 있을 지는 미지수지만, 적어도 네이버는 이러한 유튜브의 움직임을 경계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2️⃣ 네이버에게 있어 유튜브가 까다로운 상대일 수 있는 건, 우선 사용자가 궁금할 때 이용하는 플랫폼 순위에서 네이버에 이어 유튜브가 2위를 차지할 정도로 구글 이상으로 검색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으면서, 네이버가 그간 구글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을 수 있던 이유 중 하나인 콘텐츠 측면에서도 가장 많은 체류 시간을 가져갈 정도로 위협적인 상대로, 이러한 기반을 빼앗길 시 네이버 쇼핑과 스마트스토어의 최대 강점 또한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다만 네이버는 이미 전방위적으로 이러한 위협에 대해 선제적인 대응을 하고 있는데, 도착 보장을 확대하는 동시에 네이버 플러스 중심의 생태계를 더 강화하고 있고,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과의 연동을 종료하며 사용자 단속에도 나서고 있지만, 향후 챗GPT 등 AI 기반의 챗봇 서비스가 쇼핑 기능에도 구현된다면, 네이버 쇼핑 검색의 아성이 흔들릴 수 있기에 가격 비교의 가치를 지킬 수 있는 묘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 보여집니다.

💡기묘한 관점➕

네이버의 서비스들은 그간 검색이라는 강력한 디딤돌이 있었기에, 경쟁력을 유지하고 막강한 도전자들을 물리칠 수 있었는데요. 그 검색의 기반에는 블로그, 카페 등을 구축하여 네이버가 독점하던 콘텐츠들이 있었습니다. 다만 문제는 점차 이러한 기반들이 구글의 서비스들이 잠식한 것은 물론, 더 나아가 글로벌 빅테크들의 AI 챗봇 서비스가 아예 게임의 규칙 자체를 뒤바꾸고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중장기적으로 네이버의 고민은 깊어질 수 밖에 없고요. 최근 캐시 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커머스 부문에서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중요하게 지켜볼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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