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포트폴리오를 제작하며[셀프회고 및 인사이트]

취업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불합격하는 요인들을 알 수 없다보니 혼자 생각하는 시간만 늘어갔던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 생각을 바꿀 수 있었던 두개의 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니어 입장에서는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말들이겠지만, 저에게는 도움이 많이 되었던 글이라 이를 요약해서 공유드립니다. 이를 바탕으로 저 뿐만 아니라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분들에게도 유의미한 도움이 되었으면 하여 공유드립니다.

핵심은 “단순히 예쁘게 포트폴리오를 제작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만드는 것 이상으로, 내가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어떤 성과를 내거나 혹은 기대할 수 있는지 효과적으로 보여줘야 한다.”인 것 같습니다.

1. 맞춤형 지원동기와 첫 페이지는 서류 합격의 기본

제가 읽은 두 글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한 점은 “회사가 어떤 인재상을 원하는지 파악하는 것” 그리고 “초기 인상을 명확히 남기는 것” 그리고 이를 첫 페이지와 자기소개에 어필해라 입니다.

이를 간단히 표현하면, 똑같은 50만원으로 부가 수익을 얻고 싶다하더라도 100개의 복권을 사서 기도하는 것과 회사를 분석해서 10개의 회사의 주식을 사서 기도하는 것은 확률을 생각해보면, 요행이 아닌 얻을 수 있는 기대수익은 후자가 훨씬 높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복권 되면 훨씬 행복하겠지만..99.99%는 꽝이다보니..

하지만, 저는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복권을 사왔던 것 같습니다. 포트폴리오를 만들면서 다수 회사에 넣기 좋게 포괄적인 자기소개와 첫 페이지를 만들고, 수정을 하려고 해도 시간이 부족하여 인재상에 fit하게 작성하지 않고 넣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본 중에 기본인데 이래서 제가 서류 탈락을 참으로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2. 내가 ‘왜’ 이 디자인을 했는지 숫자로 보여줘라(스토리텔링과 성공지표)

“포트폴리오의 비주얼은 외모이며, 포트폴리오의 내용은 성격과 같다.” 글에서 이러한 표현을 한 것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결국 결국 내가 지원하는 서비스 제공 회사들은 “고객의 니즈를 해결해서 돈을 번다.”인데, 왜 나는 이쁘게 만드는 것에만 치중을 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글 내에서도 (1)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2) 어떤 지표와 가설로 개선 여부를 판단하고 (3) 성공의 지표는 무엇이었는가에 대해 명확히 작성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표현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결국 “고객의 니즈를 정량/정성적으로 파악하여 해결책을 내는 사람”이라는 점을 간과했었던 것 같습니다.

사용성 개선 포트폴리오를 만들 당시에도 Why 대신 How에 집중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내 포트폴리오를 보고 당연히 “타당성이 부족한 포트폴리오”로 느끼지 않았을까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용성 개선은 데이터가 부족하니 내 감각과 디자인으로 승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라는 오판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내 생각과 몇몇 주변인들의 의견만을 가진 페르소나와 1시간 정도의 데스크 리서치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에 한해 만들었고, 이는 결국 ‘속 빈 강정’과 같은 포트폴리오이지 않았을까라는 반성을 했습니다.

그리고 신규 프로젝트 포트폴리오 역시 “어떤 소비자의 페인포인트와 시장 현황에 기반하여 만들었는지 그리고 무엇이 소비자를 움직이게 만들 것 같은지”에 대한 내용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3. 포트폴리오는 결국 10분안에 나를 평가해야 하는 사람이 보는 것이다.

제 포트폴리오 분량은 약 60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10분안에 이를 보려면 한 페이지를 10초안에 보고 넘어가야한다는 점, 그리고 노션 포트폴리오의 경우 평가자가 직접 눌러서 봐야하는 불편함이 있다는 점을 간과했던 것 같습니다.

노션 포트폴리오의 경우 제가 만들기에는 편하지만, 정말 깔끔한 형태가 아니라면 오히려 평가자는 보기 불편하다는 인상을 준다는 점, 그리고 Pdf 제출을 요구하는 곳이 꽤 많으며, 너무 많은 포트폴리오 분량도 오히려 분량 압박에 슥슥 넘겨지며 안에 있는 내용들을 다 전달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이에 현재 노션에서도 보기 편하게 그리고 Pdf로 받았을 때는 분량의 압박감을 느끼지 않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스토리라인을 구성해나가고 있습니다. *다만, 적절한 포트폴리오 분량은 몇 장 정도일까는 아직까지 잘 모르겠습니다.. 댓글로 알려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두서없이 작성했던 글이라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에 원글 링크들과 인스타에서 노션 템플릿을 무료로 증정한다는 내용을 보아 해당 사이트 링크까지 함께 아래에 적어두었습니다.

모두들 파이팅입니다!

Josh님의 글 https://brunch.co.kr/@uxjoseph/9

노션 포트폴리오 템플릿 증정 사이트 https://portifyy.framer.website/


돌체라떼님의 글 https://brunch.co.kr/@dolcelatt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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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4일 오전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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