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으로 투자자 달랜 쿠팡...이젠 수조원 들여도 평판리스크 못 막을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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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로 잘 막은 쿠팡과 달리, SK는 이제 가래로도 막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아티클 3문장 요약📑]
1️⃣ 2021년 쿠팡의 핵심 물류센터 중 하나인 덕평센터에서 큰 화재가 나자, 당시 이곳을 담보로 쿠팡에게 돈을 빌려줬던 골드만삭스에게 시선이 쏠렸는데, 쿠팡은 골드만삭스가 담보권을 행사하지 않도록, 무려 3,000억 원이라는 돈이 묶이는 걸 감수하면서 추가적인 담보를 제공하고 만기 이자까지 확약하였는데, 단기적으로는 당연히 손해인 의사결정이었지만 대신에 신용도 있는 회사라는 가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2️⃣ 반면에 SK그룹은 11번가 콜옵션을 포기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신뢰와 평판을 상실하는 길을 택하였는데, 이후 다시는 SK그룹이 외부 투자자와 협업이 어려울 거라는 냉정한 평가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3️⃣ 사실 과거 삼성이나 현대차그룹 역시 어설프게 의사결정을 내렸다가 등돌린 투자자들로 인해 막대한 기회 비용을 지불하였는데, 심지어 SK그룹은 계열사 조정을 앞두고 있고 이러한 과정에서 반드시 많은 재무적 투자자들과 주주들의 참여가 필요한 상황으로, 이러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와중에 과연 이러한 심각성을 내부에서 공유하고 있는지 걱정이 됩니다.
💡기묘한 관점➕
미국 기반의 기업 쿠팡은 때론 국내 기업들이 하지 못할 행동들을 하면서, 지탄을 받는 경우도 많았지만요. 적어도 투자자들을 대하는 자세 만큼은 확실히 배울 점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반면에 국내 대기업들은 주주와 투자자들을 간과하여 많은 실패 비용을 지불해야 했고요. 이번 11번가 콜옵션 사태 역시 결국 SK그룹에게 단기적으로는 이익을 주었지만, 장기적으로 엄청난 리스크를 안겨주었다고 볼 수 있는데, 과연 SK그룹이 잃어버린 평판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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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5일 오전 5:34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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