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이렇게 조직문화에 간절한가? 3부

유년기에서 소년기까지의 경험을 시작으로 15년간의 개발자 경험, 4.5년 동안 IT회사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나는 왜 이렇게 조직문화에 간절한가? 라는 주제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 ‘조직문화’에 대해 생각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그려보려 한다.

 

작성자 정보

🌟루카스

IT회사 운영 중인 만 42세 대표(개발자 출신)

 

 

앞으로의 글들

  1. 창업 전

    • 내가 경험했던 삶의 이야기에서 무엇을 그토록 원했는지, 무엇이 그토록 행복했는지

  2. 창업 초기

    • 창업 전에 만들고 싶었던 조직문화가 생각대로 되었는가?

  3. 창업 중간 즈음

    • 우린 또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4. 현재

    • 그토록 중요 시 하는 ‘조직문화’, 즉 좋은 문화에 기반한 조직은 어떤 성과를 이루어냈는가?

  5. 미래

    • 더 나은 문화를 위해서 무엇을 노력해야하는가?

    • 이 모든 경험을 토대로 우리는 무엇을 이룰것인가?

    • 우리가 만드는 조직문화 활성화 플랫폼 basily 이야기

 


공간의 가치

주식회사 나이스데이

2년 8개월 동안 모든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 쉼 없이 달려왔다.

그 사이 발주사와의 신뢰가 많이 쌓이면서 더 많은 인원을 요청했고 우린 그렇게 15명이 되었다.

 

나이스데인(우리는 우리를 이렇게 부름)이 15명이 되면서 공유 오피스에서는 공간도 좁고 함께할 큰 사무실이 없어 두 개의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우리는 하나로 움직이고 같이 보고 같이 웃고 참여하고, 공유하면서 다 함께 만들어가야 하는데 환경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우리의 사무실을 만들기로 결정했고 여러 지역의 사무실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홍대, 합정, 상수, 망원, 상암, 당산, 선유도 등 많은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찾아다녔다.

이때 알게 되었지만 공유 오피스에서는 불편하게 느끼지 못했던 화장실도 사무실을 구하는데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았다.

 

이것 외에도 정말 많은 것들이 필요했고 이를 정리한 품목이 60개 정도였다.

하나하나 최저가를 찾고 연락하고 주문하고 준비해나갔다.

그렇게 고생한 끝에 조금은 조용하고 복잡하지 않은 선유도에

우리의 사무실을 2022.10.28 금요일에 꾸렸다.

 

준비하면서 최대한 우리들의 거리를 줄여서 좀 더 소통할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려 노력했다.

파티션이나 가려진 공간 없이 한 명 한 명의 목소리와 행동에 귀를 기울이고 서로 반응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업무하는 공간, 회의하는 공간, 쉬는 공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분리해서 그 상황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공간에도 우리의 가치를 담아내고 우리 모두에게 우리의 방향성을 자연스럽게 느껴지도록 힘썼다.

내가 생각하는 조직문화는 이렇게 작은 고민에서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고 나이스데인들의 가슴에 조금은 스며들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다만, 이것이 진심이면 된다.

 

 

기글(giggle)

과거 사용했던 구글시트와 기글(giggle)

나이스데인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변화들을 가져갔다.

업무 프로세스, 학습 방향성, 온보딩, 근무환경 변화 등에 맞춰 업무 도구들도 우리에게 더 알맞은 것으로 변경해나갔고 구성원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다양한 시도들을 시작했다.

 

그 안에서 HR 서비스 도입에 대한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는 슬랙, 구글 시트로 근무/휴가 등을 공유하고 있었고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 상태로 근무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이스데인이 많아지면서 잘못 기재된 근무와 휴가, 다른 구성원들로 인한 잘못된 편집 등으로 인해서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되었다.

 

이에 맞춰서 HR 서비스 도입에 대한 벤치마킹을 시작했고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다 충족 해주는 도구는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우리는 우리의 가치를 담을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했다.

그래서 주니어들의 학습과 성장을 목표로 우리들만의 서비스를 만들기 시작했고 새로운 도전을 알렸다.

 

이 도전에서 나이스데인들에게 중요한 점을 하나 이야기했다.

‘결과보다 과정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과정 안에서 성장을 이루어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는 내가 잘하는 것을 선택하기보다는 내가 잘 해보고 싶은 것을 선택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결과보다 과정에 더 집중하고 단단하게 만들어가야 하는 팀입니다. 이런 단단함을 가져가면 분명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많은 도전을 해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나이스데인들에게 프로젝트 성공에 대한 부담보다는 도전을 맞이하는 열정을 깨우고 싶었다.

그리고 나는 나이스데인들이 방향성을 잃지 않도록만 한다면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 자신했다.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이해하고 있고 서로를 믿고 나 혼자가 아니란 사실을 가슴에 새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마음들은 조직문화를 진심으로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에서 시작된 것이다’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그렇게 그들은 성장했고 좋은 결과도 만들어냈다.

내부 서비스이지만 2022년 09월 나이스데이는 첫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제 출퇴근, 근무, 휴가, 일정, 워크플로우, 비용(팀/동아리), 기분, 나이스포인트 등으로 내부 서비스로 효율적인 업무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고 구성원 간의 참여와 즐거움을 위한 기능들도 기반을 다졌다.

기본 HR 기반 내에서 공유 기반의 업무 효율성, 참여 기반의 즐거움을 우리가 하고 싶은대로 만들어갈 수 있는 우리들만의 공간이 이번엔 온라인으로 또 하나 만들어졌다.

 

우린 이 서비스를 ‘giggle’이라 불렀다.
(giggle은 ‘피식 웃다, 키득/낄낄거리다’의 뜻으로 장난스럽게 노는 나이스데인을 표현)

 

 

또 다른 성장

숙박 예약 서비스 개발 시

이렇게 성장하고 있는 나이스데인들에게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우리에게 의뢰한 서비스는 숙박 예약 서비스였다.

 

프로젝트의 크기도 컸고 해야 할 일도 당연히 많았다.

우리가 아닌 다른 기업들과의 협업은 항상 힘든 일이지만, 성장하고 있는 나이스데인들에게는 도전의 연속이라고 생각되었을 것이다.

이 또한 과정에서 성장하려고 노력했고 나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이 모든 과정을 온전히 맞이하고 경험하려 애썼던 모습들이 기억난다.

 

우린 모두 진심이었다.

우린 그렇게 또 하나의 좋은 결과를 받았다.

우린 점점 더 멋진 팀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방식대로 멋지게 성장하고 있다.

 

 

우리가 원하는 건 :: 서비스 회사

한강 소풍 때

나이스데이가 설립된 지 벌써 3년 3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많은 일들을 경험했고 환경적, 정신적으로 성장했으며 조금은 여유가 생겼다.

 

이제는 변화를 맞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가 원하는 우리가 생각한 대로 우리의 것, 우리의 서비스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시스템통합(SI) 회사에서 그토록 원하던 서비스 회사가 되기 위한 첫 도전을 이때 즈음 나이스데인 모두에게 알렸다.

 

우리가 정의하는 서비스 회사는 외부의 일이 아닌 우리가 만든 서비스로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모든 환경과 자원들을 우리의 것만으로 운영해 가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즉, 외부의 일이 아닌 우리가 원하는 대로 생각하고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원한다.

 

‘우리의 것,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 우리가 만들고 싶은 것’ 이 모든 것을 우리의 선택에 의해 만들 수 있는 서비스 회사와 서비스!'

나는 설레었다.

 

 

마무리

최근 나이스데이 워크샵 세번째

이 글을 통해서 우리가 변화하는 모습을 조금은 공유했으며 조직문화가 만들어 내는 가치는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조직문화는 나를 더 성장하게 하고 우리를 더 성장하게 한다.

 

우린 그렇게 믿고 있다.

그래서 난 더욱더 조직문화에 간절하다.

 

다음 이야기는 조직문화에 진심인 팀이 어떤 서비스를 만들고 있고 왜 이런 서비스를 만들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려 한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4년 7월 15일 오전 7:15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