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는 사람에게 보내는 179 번째 편지

계란후라이 992


우리가 사는 모든 자리에서 소통이 중요합니다.

소통이 중요한 이유는 함께 생활하는 공동체 구성원 가운데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것이 원활하게 협업하는 기본이 되기 때문입니다. 가족과 직장, 기타 공동체에서 사람 사이 소통으로 말미암아 서로의 마음을 알고, 일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소통의 사전적 의미는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하는 것,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는 상태입니다.

제가 정의하는 원활한 소통이란 자주 할수록 좋은 것, 친절하게 또는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좋고, 이야기를 듣는 사람 머릿속에 아주 선명하게 떠오르도록 이야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제가 가장 못하는 것을 원활한 소통이라고 정의하고 있네요.

예전 초코파이 TV 광고 중에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라는 카피가 있었습니다. (기억하는 분 👋🏼 God Bless u)

해당 카피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유교 국가에서 말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넘사스러우니, 은밀하게 초코파이 하나 건네면서 마음속 정을 전달해 보자는 것입니다.

저는 이와 같은 소통 방식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저런 기업에 대해서 알아보다가 핵심가치 중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라고 이야기하는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감정과 기분, 생각 등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지 않으면 정확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물론 소수의 민감한 촉을 가진 사람들은 상대방이 말하지 않아도 표정을 읽고 그 사람의 미묘한 기분 온도를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능력은 거의 X맨 수준의 희귀한 것으로 모든 사람이 훈련하여 얻을 수 없습니다.

저는 제 감정과 기분, 그리고 생각을 상대방이 알아서 잘 파악해 주길 원합니다. 이와 같은 요구가 30대까지 아주 심각했고, 40대 들어서 약간 철든 상태입니다. 철들어서 나아졌다고 표현한 이유는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상대방이 알아주길 원하는 마음이 어린아이와 같기 때문입니다.

어린 자녀를 보면 그렇습니다. 본인이 말하기 어렵거나 민망한 부탁을 할 때, 몸을 배배 꼬며 평소와 다른 이상 행동을 보입니다. 부모의 직관 즉, 사랑의 눈으로 보면 자녀가 원하는 바를 금세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른이라면 본인이 원하는 바를 선명하고 자세히 그 요구를 들어줄 수 있는 사람에게 말로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직접 말하기 어려우니 우회해서 표현하거나 말하지 않고 마음속으로 품고 있는 것은 프로답지 못한 행동입니다. 대화 주제가 까다롭고 설령 상대방과 논쟁이 예상된다고 하더라도 용기 있게 먼저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사람이 원활한 소통 능력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취업과 이직을 위한 과정 중 면접에서 입사 지원한 회사 구성원에게 잘 보이기 위하여 실제 속마음을 사실 그대로 이야기하지 않거나 거짓된 정보를 이야기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부터 정직하고 소신 있게 본인 생각을 이야기해 보시길 바라요.

채용 전형 중에 궁금한 내용이 있거나 건의하고 싶은 부분이 있는데, 혹시 채용 결과로 불이익을 받을까 봐 이야기하지 못하는 내용이 있다면 오늘부터 채용 담당자에게 용기 있게 고백해 보세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진짜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상황과 사람에 관계없이 소통이 원활한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매일 깨닫습니다.

말하지 않으면 모릅니다. 오늘 마주하는 모든 관계에서 친절하고 자세히 소통하는 저와 여러분 되길 진심으로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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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15일 오후 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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