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이 사라지고 AI 에이전트가 플랫폼을 대신해서 직접 연결하게 될것이라는 전망이 있는데, 나는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쇼핑 같은 것이 특히 그렇지만, 앱을 사용하는 이유는 반드시 필요한 것을 구매하려고 할 때만 하는게 아니라 재미로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컨텐츠 소비에 있어서 말과 긴 텍스트로 브라우징하는 건 불편하다.


순수한 정보 획득이나 작업 자동화 관련은 완전히 대체할 수도 있겠지만, 기능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잘 보면 대부분은 사실 놀이성, 컨텐츠성이다.


또한 백엔드에서 에이전트가 개개인에 맞게 큐레이션을 해 놓을 수도 있지만, 사람은 어떤 취향의 그룹에 속하고 싶은 마음도 있기 때문에 완벽한 개인화가 늘 답은 아니기도 하다.


물론 플랫폼의 백엔드에서 플랫폼과 공급자를 연결해주는 작업은 에이전트가 완전히 대체 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플랫폼을 사용하는 구매자의 측면에서는 보완적인 측면으로 작동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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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18일 오후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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