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후라이 1012
경험을 프로젝트처럼 구조화시켜 보세요.
정규직으로 취업에 도전하기 전에 인턴 경험을 먼저 얻고 싶어 하는 대학생분들이 많습니다. 인턴 경험을 통해 직무 맛보기와 이력서에 넣을 한 줄을 얻기 위한 용도로 생각합니다. 상대적으로 정규직보다 인턴십 기회는 조금 더 신입에게 열려 있기도 합니다.
정규직 신입 사원 채용 시 인턴 경험이 있는 입사 지원자의 이력서에 더 시선이 가고, 그 경험 내용이 좋았을 때 인재라고 피드백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턴을 경험했다는 것 자체로 무조건 긍정적 피드백을 얻지 못합니다. 인턴 경험을 통해 무엇을 했고 (한 일), 무엇을 얻었는지 (성과) 설명을 통해 증명해야 합니다. 사실 인턴 1-6개월 근무 기간 동안 대단한 업무를 경험하고, 큰 성과를 만들기 어렵습니다. 근무 기간이 정해져 있고, 직무 기술 부족한 인턴에게 중책을 맡기진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인턴 기간 내내 시키는 일만 했다고 이야기하는 것만큼 의미 없는 경험은 없습니다.
회사에서 기대하는 업무 경중에 관계없이 자신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되려면 인턴 근무를 시작하기 전에 목적과 목표를 뚜렷하게 수립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UX 디자인 직무로 인턴 근무하게 된다면 근무 기간 동안 맡게 될 업무 내용을 미리 확인하여 자신이 얻고 싶은 경험과 역량을 만들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죠. 사용자 경험 개선이라는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사용자가 겪고 있는 문제를 파악하는 방법을 배운다거나 디자인 작업을 하는 과정, 복수의 디자인 시안을 두고 의사결정하는 방법, 개발자와 협업, 배포 이후 성과 측정 등 이전에 회사 밖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것을 의도적으로 집중하여 배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좋은 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해야 음식이 맛있는 것과 같이 좋은 인턴 경험을 이력서에 잘 표현해야 서류 전형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턴뿐만 아니라 모든 경험은 프로젝트 단위로 설명할 때 구조적으로 보기에 좋고, 읽는 사람을 감동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프로젝트 단위로 설명하는 구조란 제목, 개요 (목적과 배경), 기간, 팀 구성 (개인과 팀 구분), 역할 (한 일), 성과 (정량과 정성)으로 항목을 나누어 내용을 작성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해외에서 체류해 보고 싶고, 동시에 외국어 능력도 향상시키고, 소소하게 직업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그것 또한 하나의 프로젝트로 기획하여 위에 설명한 구조화를 통하여 매력적인 경험으로 이력서에 어필 가능합니다.
대단한 곳에서 위대한 일을 경험하느냐 보다 (실제 그런 회사와 그런 일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엇을 하든 의미 있게 만들 줄 아는 능력이 훨씬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모든 경험은 나름의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경험에 의도를 더 하고, 한 일과 성과를 잘 표현하다면, 향후 정규직으로 취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인턴은 현직 전문가와 협업해 볼 수 있는 기회라는 측면에서 돈을 주고서라도 해보면 좋을 경험입니다.
모든 도전 앞에 목표와 목적, 계획을 갖고 경험하는 우리가 되길 진심으로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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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4일 오후 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