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가 영어도 잘해야 하나요?' 를 읽고...

개발 업무를 하다 보면, 해당 프로그래밍 언어에 익숙해져야 하는 건 물론이지만,


그 전에 영어에 익숙해져야 하는 게 기본이겠죠?


저는 학창시절에 영어를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지 않아서, 고생을 많이 한 편인데,

이 고생은 경력이 쌓일 수록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때' 가 많아져서 더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 같아요.


길벗에서 '개발자가 영어도 잘해야 하나요?' 란 책을 마침 보내주셔서 읽어보았는데,

업무에서 부족한 영어실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조금 더 영어에 익숙해졌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도움이 많이 될 책인 것 같아요.

책 크기도 얇고 작아서, 출퇴근 길에 조금씩 읽기에도 좋을 듯 해요.


책은 크게

1. 개발자 영어 학습을 위한 기초 준비

  1. 소프트웨어 개발 단계별 실무 영어

  2.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별 실무 영어

  3. 개발자 비즈니스 실전 영어

  4. 미국 대학원(CS) 진학을 위한 영어

  5. 해외 개발자 취업을 위한 영어

  6. 개발자를 위한 영어 사전

챕터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제가 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 간혹 레딧등 해외 기술 커뮤니티나 GitHub PR 에서 사용되는 약어들(FYI, BTW, YAGNI...) 에 대한 설명

  • AWS 등 Service Provider에 영문으로 Support Case를 쓸 때 참고할 수 있는 현재 문제되는 (장애상황, 특정 이슈로 개발이 지연되는)상황을 설명하기 위한 표현

  • 회의나, 업무 요청에서 정중하게 상대방의 양해를 구하며, 요청을 할 수 있는 표현

  • 실전 예제로 설명된 영어권 IT 기업의 기술인터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간결한 문법들

  • 고객에게 이메일 보내는 법 등


업무를 하면서 누구나 한번쯤 영어의 어려움으로 부딪혔을 법한 예제들과 표현으로 책이 쓰여져있다는 부분이었어요.


특히 3장 개발분야별 영어에서는 프론트엔드, 백엔드, DB,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에서 동료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표현들이 예제로 나열되어 있어서 영어로 PR 리뷰를 진행하는 오픈소스에 참여하거나, 해외 동료들과 프로젝트를 함께하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한국어로도 명사는 계속 바뀌지만, 업무를 하다보면 반복되는 표현들이 있고, 한국에서 쭉 개발을 하다, 해외로 떠나 개발을 계속 하시는 저자 분이 그런 가려운 부분을 잘 긁어주셨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책 한권으로 비즈니스 영어를 전부 마스터 할 수는 없겠지만, 어디서 부터 '개발자를 위한 영어공부' 를 시작해야 할지 감을잡지 못해 고민이거나, 매일 조금씩 업무에서 사용할법한 영어 표현들을 공부하고자 마음먹은 분들이 있다면 '개발자가 영어도 잘해야 하나요?' 로 시작해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어요.


저는 8월부터 휴직 중에 있는데, 이 기간동안 영어공부도 해야지! 하고 마음먹고 있다가 마침 좋은 책을 보내주셔서 쉬는 틈틈이 읽어보고 있어요. 프로그래밍 언어만큼이나, 더 공부하고 익숙해질수록 나의 가능성을 넓혀주는 영어공부, 미루지말고 지금부터 꾸준히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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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5일 오전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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