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는 사람에게 보내는 203 번째 편지

계란후라이 1016


차원을 높일 수 있는 사람

2023년 10월부터 2024년 7월까지, 개발자 인재 정의를 위해 기업 채용에 관여하는 사람들을 만났을 때 들은 이야기입니다.

동료보다 두 배 뛰어난 역량을 가졌거나 동료보다 두 배로 열심히 일을 하거나 동료보다 업무 효율이 두 배로 좋은 사람이 있다면, 그는 인재가 맞습니다.

보통 회사에서 이와 같은 천재, 돌쇠, AI 유형을 인재로 정의하고 채용을 원합니다. 그러나 뛰어난, 열심히, 효율적인 형태보다 더 차원이 높은 인재가 있다고 합니다. 그는 바로 조직 전체를 한 차원 끌어올릴 수 있는 사람입니다. 본인 일만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동료와 조직 전체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만듭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가요? 사실 이와 같은 인재 정의를 이야기한 분이 구체적 정황을 설명하며 표현한 것은 아니라 제가 추측해 보겠습니다.

조직 전체를 한 차원 끌어올릴 수 있는 인재는, 정보를 공유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지식과 기술을 혼자 독점하거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혼자 공부하고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동료와 조직 전체로 구석구석 정보가 흐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구전 동화처럼 입에서 입으로만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문서로 만들어 관리하고 체계적으로 축적합니다. 그래서 현재 구성원 뿐만 아니라 미래 팀에 합류할 동료를 위해 기꺼이 자료를 만들고 정리하는 것이죠. 회사 업무의 절반은 소통이고, 그 소통의 절반은 문서라고 믿습니다. 얼마나 정돈된 매뉴얼을 만들고, 관리할 것인가 조직의 품질을 측정하는 주요 지표입니다.

조직 전체를 한 차원 끌어 올릴 수 있는 인재는, 내•외부 고객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업무에 빠르게 반영할 것입니다. 회사가 제공하는 제품 또는 서비스 사용 경험을 고객으로부터 이야기 듣고, 함께 협업하는 동료로부터 자신에 대한 개선점을 묻고 경청하는 자세가 있는 사람입니다. 피드백을 듣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다음 업무에 반영하는 것을 제 1번 미션으로 여길 것입니다.

누가 일을 잘하고, 누가 시니어 레벨의 경험을 가진 사람인지 여부는 자신에게 주어진 미션을 알고 깊게 고민하는 사람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미션뿐만 아니라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여 해결해야 할 문제를 주도적으로 풀어줄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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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8일 오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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