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의 관점에서 나의 기억과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은 단세포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뇌에 축적된 경험 정보를 조합해 그렇게 생각“되고” 있는 것에 불과할 뿐이라, 기억은 물론 현재 보고 있는 세상까지도 뇌가 스스로 조작하고 있는 상태이므로 100% 정확한 기억은 없고 모든 사람들이 세상을 다 다르게 느끼고 바라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파검 vs 흰금 드레스 논란. 이것은 시각적인 신호가 다른 것이 아니라, 뇌에 들어온 정보를 각자의 경험 정보를 조합해 그렇게 “생각하도록” 뇌가 조작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행동에 대한 “자유의지”는 행동을 한 후에 나타나는 생각이기도 하며, 실제로 자유의지가 아니지만 뇌가 자유의지라고 생각하도록 조작한다. 몇 마디 말로 사람의 기억을 조작할 수 있으며, 나는 기억이 정확한데라는 사람의 기억이 정확할 확률은 0에 수렴한다.
즉, 인간이야말로 매 순간 한없이 할루시네이션을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것이 사회적으로 통용되고 용인되는 수준의 할루시네이션이라면 문제가 없고, 오히려 그것이 삶을 풍요롭게 하거나 창의성을 발현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허용 수준을 초과하는 할루시네이션은 더 큰 할루시네이션을 만들고 결과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그것이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수준이 아닌 할루시네이션이라면 반드시 바로잡아야하며, 그것을 일으키는 근원이 되는 존재는 종양과도 같으므로 빠르게 잘라내야한다.
이것이 바로 역사의 정확한 기록과 교육이 중요한 이유이며 어쩌라고식 정보 생산과 가짜 뉴스를 박멸해야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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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16일 오전 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