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원CEO포럼] “리더의 생각과 마인드가 조직문화를 바꾼다”
아이티비즈
계란후라이 1029
어제는 걸어서 팔당까지 가보았습니다.
출발지 한남동에서 팔당까지 거리는 약 26km입니다.
지도 앱으로 경로를 검색해 보면, 경의중앙선 한남역에서 팔당역까지 약 6시간 53분이라고 알려 줍니다.
도대체 왜 당신은 한 여름에 그 먼 거리를 걷냐고 묻는다면, 목적지를 정해 놓고 걷는 것을 좋아할 뿐이라고 대답하겠어요. 걷는 동안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이 재미있고, 낯선 동네에서 느껴지는 이질감도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강과 하늘이 조화롭게 만든 풍경을 바라보는 것도 좋고요. 잠시 쉬면서 마시는 커피와 아이스크림도 맛있습니다.
작년에도 이맘때 한남동에서 팔당까지 걸었습니다.
무척 덥고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목적지까지 중간 지점에 이르렀을 때부터 거의 좀비처럼 걷고 또 걸었던 기억이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어제는 서울을 지나는 동안 따릉이를 조금 이용했습니다. 익숙한 구간을 지나거나 조금 앉고 싶을 때, 걷는 일이 지루해지는 순간마다 30분 이내로 짧게 3-4번 정도 따릉이 자전거를 탔습니다. 시간으로 따지면 약 1시간 30분 정도 작년보다 덜 걸었었어요. 그래서 확실히 작년보다 완주 후에 덜 힘들었어요. 경기도 지역에서도 공유 자전거를 이용하고 싶은 강렬한 마음이 들었지만 참고 걸었습니다.
어제 총 20km, 4시간 45분 정도 걸었습니다.
작년에는 팔당역 랜드마크 맛집인 초계 국수를 못 먹었어요. 블로그에 팔당역 앞에 초계 국숫집이 있다는 것을 보고 팔당역을 목적지로 걸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가보니 팔당역과 초계 국숫집은 약 1Km 이상 떨어져 있습니다. 잘못된 정보는 정정해 주세요.
그래서 올해는 처음부터 목적지를 초계 국숫집으로 찍었습니다. 올해는 기필코 맛보고 말리라는 다짐으로 라스트 오더 전에 도착하기 위해 마지막 1시간 50분 구간을 힘내서 빠르게 걸었습니다. 수고한 보람이 있더군요.
초계 국수는 상상 이상으로 맛이 좋았습니다. 양도 많았는데 한 그릇을 깨끗하게 비웠습니다.
팔당까지 가는 길에 지나가고 싶지 않은 구간이 세 곳 정도 있습니다. 걷는 방법으로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 어쩔 수없이 지나야 하는 구간입니다. 한 곳은 공장 지대로, 비포장도로에 짧은 터널을 2개 이상 지나야 하는 어려운 코스입니다. 다른 한 곳은 자동차 도로를 약 300m 따라 걷다가 다리 위로 올라가야 하는 코스입니다. 자동차 도로를 걷는 것도 무서운데, 다리 위로 올라가는 계단에 풀이 무성하여 풀 안에 무엇이 튀어나올 같아 두려움이 생깁니다. 마지막 한 곳은 팔당역 근처입니다. 피날레가 아름답지 못해 씁쓸합니다. 팔당역 근처는 인적이 드물고 어둡고 침침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경의중앙선을 이용했습니다.
팔당역에 도착한 열차 안에 거의 사람이 없었어요.
정거장 15개를 지나는 45분 정도 시간 동안 시원한 에어컨을 맞으며 영어 공부도 하고 영화도 보았습니다.
집에서 팔당을 오가며 느낀 점은 사람의 마음이었습니다. 떠오르는 생각이 마음을 지배하기 시작하면 온갖 감정에 휩싸이게 됩니다. 분노하기도 하고 감사도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하기로 작정하면 더운 날씨도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것도 모두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여러분도 오늘을 살면서 걸을 수 있는 시간이 된다면, 사람과 풍경, 생각과 감정 모두 온전히 감사한 마음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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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22일 오전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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