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변화, 꾸준함이 만든 50억 펀딩: 스페이스오디티 세번째 챕터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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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오디티 합류 후 6개월이 지났다. 50억 규모의 시리즈 B 펀딩이 마무리됐다. 새로운 비전을 세우고, 함께 만들어 갈 좋은 동료도 모셨다. 열심히 달릴 준비를 마쳤다. 3개의 키워드로 반년을 회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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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사람. 엔터의 본질은 ‘사람’이 ‘사람’을 통해서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는 일이다. 전부다 사람이다. 모든 산업이 그렇지만, 이 시장을 이해하며 사람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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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도 기술도 중요하다. 하지만 엔터는 사람이 본질이다. 사람이 상품이다. 가상 아이돌의 성공이 쉽지 않은 이유다. 음주 운전 같은 이슈 하나면 한 아티스트로써의 생명이 끝나기도 한다. 사람 리스크 관리는 정말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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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사람이 모이면 팀이 된다. 좋은 팀이란 무엇일까. 어떤 사람을 팀이란 버스에 태워야 할까. 기준을 잡아도 그런 사람을 찾는건 또 전혀 다른 일이다. 그래서 채용은 늘 어렵다. 진인사대천명. 맞는 인연을 만나는 건 노력에 천운까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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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을 정했다. 전문가와 적합한 사람은 다르다. 기존에 잘했던 일만 할 수는 없다. 우리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으니까. 기존 경험을 레버리지해서 새로운 도전을 할 의향이 있는 사람인가. 우리와 맞는 사람일까. 도전할 의지와 컬처 핏이 중요했다. 그런 좋은 사람들이 모여, 좋은 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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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변화다. 변화가 시작되면 곧 저항을 만난다. 그게 되겠어? 에이, 절대 안 돼. 너네가 이걸 한다고? 쟤네가 하면 어떻게 할 건데? 이게 돈이 되겠어? 누가 여기에 돈을 쓰겠어? 시장이 너무 작아. 그렇게 수없이 많은 저항을 만났다. 때론 내 스스로 내면의 저항도 포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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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보다 무서운 건 무플이다. 저항과 거절은 감사하다. 관심의 표현이니까. 그래도 사람이기에 때론 의기소침해진다. 저항, 거절, 부정은 아무리 반복해도 당연해지지 않는다. 익숙해지지도 않는다. 투자도 사업도 채용도, 모두 수없는 저항과 거절의 반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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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에 동의하지 않는 건 그들의 관점이다. 해보지 않은 사람들의 의견이다. 말한 사람들은 쉽게 잊는다. 이미 다 잊어버렸다. 딱 거기까지다. 그들이 보지 못하는 걸 우리는 보고 있으니까. 우리는 믿는다. 비전은 보이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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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데이터의 관점으로 보는 엔터는 이제 막 시작이다. 기회도 많고 할 일도 많다. 세상을 바꾼 변화들은 모두 처음부터 환영받지 못했다. 작은 변화가 임계치를 넘으면 큰 변화가 된다. 언젠가 돌아볼때서야 알게 된다. 이렇게 많이 바뀌었구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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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변화는 불편하고 고통스럽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고통을 회피한다. 고통을 만나면 장기적인 가치를 생각해 봐야 한다. 단기적인 고통은 장기적인 이익이 될 때가 많다. 지금하는 운동은 고통이다. 하지만 이 고통은 장기적으로 건강한 몸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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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세번째 키워드는 꾸준함이다. 변화는 장기전이다. 꾸준해야만 한다. 작은 스타트업이 큰 산업의 생태계를 바꿀 수 있을까. 계란으로 바위 치기 아닐까. 하지만 꾸준함과 복리의 힘을 믿는다. 복리는 투자에만 적용되지 않는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증명한 일과 삶의 법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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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위대함은 꾸준함에서 나왔다. 전략도 자본도 기술도 중요하다. 하지만 꾸준함이 더해져야 성과가 나온다. 갑자기 튀어나온 새로움은 없다. 그들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을 때도 그저 꾸준히 계속 한 걸음씩 걸어가고 있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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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스페이스오디티는 새로운 세번째 챕터를 시작한다. 새롭게 만들어갈 팬이 중심이 되는 케이팝 생태계, 글로벌에 더 많은 케이팝 아티스트와 콘텐츠를 알려지는 모습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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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훗날 지금을 회고하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오늘도 그렇게 한 걸음을 내딛는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그저 묵묵히 할 수 있는 일을 해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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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12일 오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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