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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즘 데이터로 확인되는 흐름 중 하나는) 직급이 아닌 '이름' 으로 불리는 이들이 늘고 있는 거예요”
2. “(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이름에 참 각박한 사회였어요. 내 이름으로 불리는 기간이 아주 짧았죠. 신입 사원 때 잠깐 이름으로 불리다 직급을 다는 순간 '김 대리'가 돼요. 심지어 퇴직 후 20년이 지나도 옛 동료끼리는 서로를 마지막 직급으로 부른다고 하죠”
3. “물론 (직급을 부른 문화에는) 성취에 대한 인정도 있지만, (어떤 면에선) 부당해요. 각자의 다양성과 다면성을 (직급을 부르며) 제거하는 거니까요. (그러다)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사는 (요즘의) '핵개인'들은, 직급이 아닌 자기 이름으로 불린다는 걸 알게 됐어요”
4. “이름으로 부른다는 건 곧 단독자로서의 지칭이자 그의 아이덴티티를 인식한다는 뜻이잖아요? (그러면서 생각했죠) 이제는 홀로 선 각자가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시대로 가는구나, 서로의 소중함을 인식하는구나, 그래서 (시대예보 책 타이틀에) '호명사회'라는 이름을 붙인 거예요”
5. “이런 사회 변화는 (크게) 2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어요. 첫 번째는 '유동화(=스트리밍화)'. (이젠) 한 사람이 여러 곳의 일을 동시에 할 수 있게 됐어요. (단순히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가진 능력을 사는 시대가 되고 있는 거죠”
6. “두 번째는 극소화(=극단적 효율화)예요. 자동화와 플랫폼의 등장으로 한 명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졌어요. 무리 지어 일할 필요가 없어진 거죠. 그러면 개인의 영향력이 극단적으로 증강됩니다. '내가 80% 이상을 일하는데, 왜 우리 팀은 4명이지?' 그 의문에서 1인 기업을 택하는 분들이 늘고 있죠. 그게 (더)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판단하니까요”
7. “이렇듯 점차 개인의 이름이 드러나는 사회로 가고 있어요. 그런 사회에서는 온전히 자신이 만든 것을 세상에 알리며 성과를 쌓아가는 사람에게 많은 이들이 열광하게 돼요. 내가 한 일이라면 그 결과가 나에게 온전히 귀속되는 사회, 새로운 공정 사회가 오고 있는 거죠”
8. “(바꿔 말하면, 무슨 전문가니, 컨설턴트니, 코치니 하는 온갖 직업명이나 수식어로 자기를 꾸미는 퍼스널 브랜딩의 시대는 끝났고, 그 사람이 무슨 일을 했고, 어떤 결과를 만들었는지를 중심으로, 그 개인의 시간과 능력을 사려는 분위기가 생기고 있다는 얘깁니다)”
9. “(그러니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 자기 자신을 억지로 브랜딩하려고 하지 말고, 지금부터는 딱 깔끔하게 실력과 능력과 결과로, 자기 이름이 지닌 가치를 높이세요. 그렇게 자기 이름으로 업계에서 네임드가 되세요. 앞으로는 훨씬 더 중요할 겁니다)”
- 송길영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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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30일 오전 1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