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는 사람에게 보내는 265 번째 편지

계란후라이 1077


2024년이 100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2024년을 시작하며 계획했던 일과 중간에 다시 결심했던 일을 벌써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유종의 미를 걷기 위하여 100일 챌린지가 유행입니다. 한 해가 빠르게 지나간 것에 대한 아쉬움과 새해를 시작하며 다짐했던 일을 꾸준히 지키지 못했지만, 마무리라도 창대하게 끝내고 싶은 마음이라고 해석합니다.

그래서 저도 회사 동료와 함께 100일 챌린지를 해보려고 합니다. 각자 100일 동안 달성하고 싶은 목표를 세우고, 목표 달성을 위해 매일 노력하는 것입니다. 하루에 얼마나 많이 했는지 측정하는 것보다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도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대한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 선생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성과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노력입니다.

그나저나 저는 어떤 목표를 잡으면 좋을지 고민입니다.

회사에서 신규 입사자의 적응을 돕는 온보딩 프로그램을 인수인계받고, 개선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기존 프로그램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고, 내용이 충실하여 크게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없어 보입니다. 다만, 온보딩 프로그램을 입사자가 참여하는 과정이 보다 더 다이내믹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존 방식이 온보딩 주체가 HR 부서라서 입사자가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었다면, 앞으론 자율과 책임을 실천하자는 핵심가치에 기반하여 입사자가 주도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만드는 개선을 고민 중입니다. 기존 방식은 온보딩 프로그램 일정표를 주고 입사자가 때에 따라 참여했는데, 프로그램에 다이내믹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입사자가 퀘스트를 수행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방식으로 변경해 보고자 합니다. 다음 단계로 어떤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지 알 수 없는 방 탈출 같은 느낌인 것이죠. 재미있겠죠?

지금의 온보딩 프로그램 목적은 현업 담당자가 입사자 적응을 돕기 위해 사용하는 시간과 노력이라는 자원을 절약해 주기 위해 HR 부서가 그 역할을 대신한다는 목적이 강합니다. 앞으로 온보딩 프로그램 목적을 입사자에게 조직의 핵심가치를 이식하여 핵심가치에 기반한 업무 수행을 하도록 만드는 과정으로 개선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실제 운영 상황을 고려하여 복잡하지 않게 구상하는 것이 좋습니다. 엣지는 굵직한 한 방에서 나옵니다. 잽을 아무리 많이 날려 봐야 상대방에게 임팩트가 없습니다. 굵직한 한 방 위에 디테일한 운영 시뮬레이션을 가미했을 때, 적은 오류를 보이며 완성도를 높게 만든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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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8일 오후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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