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관이 내 트위터를 살펴본다면?

면접관이 면접자의 2,3년 전 트윗글까지 살펴보면서 질문했다는 사건으로 논란인 모양입니다.

트위터내에서는 회사가 어떻게 개인 SNS를 사찰할 수 있냐며 말들이 많은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트위터를 살펴보면 사찰인가?
블로그를 살펴보면 사찰이 아닌가?
면접자가 이력서에 트윗 주소를 적지 않았는데 면접관이 어떻게든 찾아내서 살펴봤으면 사찰인가?
면접자가 이력서에 블로그와 깃헙 주소를 적지 않았는데 면접관이 어떻게든 찾아내서 살펴봤으면 사찰이 아닌가?

만약 정치, 종교, 이념과 같은 내용으로 딴지를 건다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기술적인 것들. 이전 동료와의 관계. 특히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떤 성향인지. (공격적이진 않은가?)
이런 것들에 대해 물었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당사자께서 기분이 나빴다는 걸로 봐서 예민한 부분이었던 것 같긴 합니다만… 무엇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면접관이 제 트위터와 블로그 글을 2년 전 것, 혹은 10년 전 것까지 다 읽어보고 질문하는 상황을 상상해 봅니다.

일과 상관 없는 질문을 한다면 저도 짜증이 나서 자리를 박차고 나올 것 같습니다만…
기술적인 질문이나 관계, 태도에 대한 질문이라면 기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생각할 것 같습니다.
와 이놈들 열심히 조사했네?
진짜 신중하게 사람 뽑으려 하는구나.
나에게만 이런 걸까, 모든 사람들을 이렇게 뽑는 걸까?

모든 사람들을 이렇게 뽑는거라면 얘네들하고 같은 팀 하고 싶다.


https://jeho.page/essay/2024/10/23/tweet-inspector.html

면접관이 내 트위터를 살펴본다면?

K리그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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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22일 오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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