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후라이 1092

신뢰는 어디에서 오나요? 사전적 의미로 신뢰는 굳게 믿고 의지함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신뢰는 약속과 관련이 있습니다. 믿음은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았을 때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전적 의미처럼 굳게 믿으려면 무엇이 필요한가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은 변하지 않는 약속을 보았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이 자녀를 사랑하기로 약속했다면, 자녀가 아무리 말썽을 피워도 사랑하기를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자녀는 그런 부모님의 모습을 보고 굳게 믿을 것입니다. ‘부모님은 나를 끝까지 사랑하시는구나’

신뢰하는 관계가 되면 서로를 의지하게 됩니다. 힘들거나 슬픈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됩니다. 그것을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일이나 기쁜 일이 있을 때도 가장 먼저 소식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그 관계는 신뢰가 쌓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지한다는 것은 내 일을 남에게 맡기는 것은 아닙니다. 함께 고민한다는 뜻이죠. 혼자서 할 수도 있지만, 신뢰하는 관계를 통해 힘을 합쳐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안 도와줘도 되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을 지나치지 않고 도움의 손을 건낼 때 신뢰가 쌓인다고 믿습니다.

팀워크는 조직 구성원이 서로 신뢰할 때 발현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눈빛만 봐도 서로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리는 것이 신뢰가 쌓인 관계에서 나오는 팀워크입니다. 굳이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소통이 원활하고 일이 착착 진행되는 상태를 팀워크가 좋다고 표현합니다.

관계 맺기 귀찮아하는 요즘이 팀워크가 가장 약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나’에게 주어진 일만 열심히 하는 조직은 오래가지도 멀리 가기도 어렵습니다. 기능과 장치 같은 요령만으로 좋은 성과를 만들 수 없습니다. 진심으로 걱정하고 사랑할 때 신뢰를 얻고, 신뢰를 바탕으로 팀워크를 발휘하여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을 해내어 원대한 성과를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