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는 사람에게 보내는 282 번째 편지

계란후라이 1094


모든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가정과 직장, 그리고 살아가는 모든 자리에서 크고 작은 문제를 만납니다. 어떤 문제는 생선가시처럼 작지만 뾰족하여 찔리면 따가와서 즉시 가시를 빼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울산바위처럼 엄청 거대한 규모에 압도당하여 문제 앞에서 바둥거리지만 정작 치우지 않아도 사는데 큰 지장이 없습니다.

모든 문제는 해결하고 싶습니다. 그런 마음이 들죠. 그 문제가 '나'에게 얼마나 영향이 크든 작던지 사람은 누구나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합니다. 작은 호기심 하나도 당장 스마트폰을 열어서 확인하고 싶은데, 문제라고 보이면 얼마나 눈엣가시겠습니까?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은 모든 문제를 해결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고 하면, 어떤 문제는 우리 삶에 영향력이 적기도 하고, 또 다른 문제는 시간이 지니고 상황이 바뀌면 더 이상 문제가 아닌 것이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구멍 난 양말을 신는 것이 구멍 사이로 발가락이 빠져나와서 불편하다면 양말 구멍을 꿰매는 것이 아니라 양말을 벗거나 다른 양말을 신는 것이죠. 대화를 하면 맨날 싸우는 동료가 있다면 대화가 필요한 순간에 이메일 또는 온라인 메신저로 소통하는 것입니다. 이게 적절한 예시인지 모르겠는데, A라는 문제를 꼭 A로 해결할 필요는 없고, B로 우회하거나 문제 해결을 포기해도 괜찮다는 것입니다.


문제를 해결했을 때 '나'에게 돌아오는 혜택이 무엇인지 판단해 보면 좋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면 얻을 수 있는 혜택이 큰 문제를 먼저 해결하는 것입니다. 문제 해결이 쉬워 보이거나 그냥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인생이 문제로 인해 계속 고달파집니다. 어느 위장 보호제 약품 광고처럼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가슴이 뻥 뚫릴 것 같은 문제부터 해결해야 합니다. 분별해야 할 것은 문제를 지금 해결할 필요가 있는지 판단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어떤 문제는 시간이 지나거나 상황이 변화하면 문제가 아닌 것이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원수같이 지내는 동료가 있다면 관계를 완화하기 위해 신경 쓰고 노력할 필요가 없습니다. 때가 되면 어느 누가 먼저 회사를 나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도 적절한 예시인지 모르겠지만, 요지는 우리의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것입니다. 쓸데없이 해결도 어려운 문제를 붙잡고 끙끙대거나 해결해도 시원치 않은 문제를 푸느라 소중한 에너지를 낭비하느니 차라리 내일에 기회가 되는 생산적인 일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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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26일 오전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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