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이별 후에 달라질 것들
Brunch Story
문제는 신세계백화점에서 시작된 '럭셔리' 이미지가 상실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은데요. 백화점은 원래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있지만, 신세계는 명품 중심 전략을 통해 그중에서도 특히 프리미엄 이미지를 공고히 해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SSG닷컴과 피코크 같은 브랜드는 다른 경쟁사와 확실히 차별화될 수 있었죠.
특히, 여전히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지 못한 SSG닷컴이 그나마 가졌던 가장 큰 무기 역시 바로 이 프리미엄 이미지였습니다. 앞서 명품 카테고리로 확장할 때도 이 이미지가 큰 역할을 했고, 동시에 G마켓처럼 대중적인 이미지를 가진 플랫폼과는 완전히 다른 타깃을 공략할 수 있는 강점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제 신세계백화점과 자회사들이 SSG닷컴 중심의 온라인 전략에 소극적이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러한 차별화된 강점이 약해질 위험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SSG닷컴의 독자 생존 가능성은 더욱 낮아지게 될 겁니다.
또한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간의 협력 약화는 오프라인 사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리테일에서 가장 큰 화두는 '몰링(Malling)'입니다. 단순한 쇼핑을 넘어 종합적인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복합 쇼핑몰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죠.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를 통해 이 시장을 선도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거대한 규모의 쇼핑몰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려면 다양한 콘텐츠가 필수적입니다. 스타필드가 꾸준히 흥행할 수 있었던 것도,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그리고 신세계백화점 같은 핵심 계열사들이 중심을 잡아준 덕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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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1일 오전 2:00